세계선수권 2연속 銀 장우진-임종훈 "아시안게임은 金"

남자복식 은메달 획득…2021년 이어 2연속

장우진 "아시안게임에서는 꼭 금메달"

[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국제탁구연맹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이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남자복식 은메달 장우진, 임종훈, 여자복식 은메달 전지희, 신유빈, 남자복식 동메달 조대성, 이상수. 2023.05.31. [email protected]

[인천공항=뉴시스] 박대로 기자 = 탁구 세계선수권 남자 복식에서 준우승을 한 장우진-임종훈 조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남자 복식 세계 3위 장우진-임종훈 조는 지난 27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 있는 인터내셔널컨벤션센터(DICC)에서 열린 2023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복식 결승에서 세계 1위 판젠동-왕추친 조(중국)에 0-3(11-13 6-11 5-11)으로 져 은메달을 땄다.

직전 대회인 2021년 휴스턴 대회에서 스웨덴조에 져 준우승했던 장우진-임종훈 조는 이번 대회에서도 은메달을 땄다.

31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장우진은 인터뷰를 통해 "기대했던 게 큰 것 같아서 계속 도전하다 보면 저희가 원하는 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훈은 "아무래도 저번에는 뭔가 무아지경으로 하면서 은메달을 땄다면 이번에는 많은 고비를 넘어가면서 은메달을 따서 실력이 생겨서 은메달을 땄다고 느껴진다"며 "아쉬움이 많이 남아서 앞으로 있을 경기에서도 목표를 더 높게 잡고 다음에는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우진은 다가오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관해 "이번 경기 끝나고 나서도 종훈이와 많은 이야기를 했고 좀 더 믿음이 생긴 것 같아서 아시안게임에서 꼭 금메달을 딸 수 있게 죽기 살기가 아닌 죽기로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장우진은 이번 대회 여자 복식에서도 은메달이 나온 데 대해 "우리나라 여자 탁구가 오랜만에 메달을 따서 남자 또한 시너지 효과가 많이 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종훈 역시 "저번에 우진이 형이랑 (남자 복식) 남자부 최초로 은메달을 땄었는데 계속해서 이렇게 하나하나씩 해나가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며 "이번에 혼합 복식에서 조금 아쉽기는 했는데 유빈이와 조금 더 경험을 쌓고 좀 더 연습을 많이 하다 보면 혼합 복식에서도 메달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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