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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한 개비마다 '발기부전 유발' 등 경고문 의무화하는 캐나다

등록 2023.06.01 16:37:37수정 2023.06.01 16: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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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보건부 지난해 제정 오는 8월 킹사이즈부터 발효

"어린이에게 해"·"발기부전 유발" 등 영어·프랑스어 경고

2025년 4월까지 모든 판매 담배에 명시 예정

[서울=뉴시스] 31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은 캐나다 보건부가 오는 8월 1일부터 단계적으로 개별 담배 한 개비당 경고 문구 포함을 의무화한다고 보도했다. (사진=Health Canada) 2023.06.0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31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은 캐나다 보건부가 오는 8월 1일부터 단계적으로 개별 담배 한 개비당 경고 문구 포함을 의무화한다고 보도했다. (사진=Health Canada) 2023.06.0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휘연 인턴 기자 = 캐나다가 담뱃갑을 넘어 담배 한 개비당 경고 문구 노출을 의무화하는 정책을 올해 8월부터 세계 최초로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은 캐나다 보건부가 지난해 발표한 담배 개비 당 경고 문구 노출 의무화 정책이 오는 8월부터 본격적으로 발효된다고 전했다.

영어와 프랑스어로 "모든 담배 개비 하나하나에 독" "담배 연기는 어린이에게 해를 끼침" "담배는 발기 부전 유발" 등의 문구가 적힐 예정이다.

캐나다 보건부는 8월 킹 사이즈 담배에서부터 시작해 2025년 4월까지 판매되는 모든 담배에 이러한 조치를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건부는 이번에 발효되는 정책은 2035년까지 흡연율을 5% 미만으로 줄이는 목표의 일환이며, 이 새 정책과 함께 담뱃갑 포장에 표시되는 건강 관련 그래픽 이미지 역시 이전보다 강화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캐럴린 베넷 캐나다 보건부 장관은 "매년 흡연으로 4만8000명의 캐나다인이 사망한다"라며 "이 대담한 조치는 흡연 관련 경고 메시지를 사실상 피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암협회 등 건강단체들은 이 조치가 흡연과 담배의 매력을 감소시켜 암과 다른 합병증을 예방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캐나다는 법적으로 담배 관련 광고, 판촉, 후원이 금지돼 있다. 1972년부터 담뱃갑에 경고 메시지가 노출됐으며, 2001년 담배 회사가 담배 포장 외부에 흡연 관련 경고 그래픽과 문구를 필수적으로 노출하는 법안을 세계 최초로 통과시킨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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