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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100채 소유 20대, 보증금 안 주고 잠적했다 덜미

등록 2023.06.01 13:06:27수정 2023.06.01 13: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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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지난달 26일 전남 나주에서 체포해 구속

피해 규모 38억 원…향후 더 늘 것으로 보여

[수원=뉴시스]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2022.12.28.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2022.12.28.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수도권 일대 빌라 수백 채를 소유, 임차인들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잠적했던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이 최근 A(20대)씨를 검거해 구속 수사하고 있다.

A씨는 경기, 인천, 서울 등 수도권에 빌라 100여 채를 보유하면서 임대차 계약 만료 후 임차인들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임차인들에게 아무런 설명도 없이 잠적, 도피 생활을 이어왔다.

경찰은 관련 신고를 접수, 수사를 벌여 지난달 26일 전남 나주에서 A씨를 체포했다. 이후 같은 달 29일 구속했다.

A씨에 대해 들어온 피해 신고는 현재까지 19건, 피해 규모는 38억여 원이다. 다만, 경찰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피해자가 60명가량 있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A씨가 임차인이 지불한 임대차 보증금으로 해당 주택을 매입하는 계약을 동시에 진행, 돈을 들이지 않고 주택 소유권을 갖는 '무자본 갭투자'를 한 것으로 보고있다.

피해자들은 A씨와 연결된 브로커를 통해 1억~3억 원대 임대차 계약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와 함께 전세사기를 저지른 브로커 2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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