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 재분배 임박…자카르타 알짜노선 누가 가질까?
대부분의 LCC, 인천-자카르타 노선 신청
시애틀·괌 등 미국 노선 찬밥…국적사 전무
다음 알짜 노선은 中…"베이징·상하이 인기 예상"
![[인천공항=뉴시스] 김근수 기자 = 3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출국 수속을 받고 있다. 2025.12.03.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03/NISI20251203_0021083761_web.jpg?rnd=20251203112741)
[인천공항=뉴시스] 김근수 기자 = 3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출국 수속을 받고 있다. 2025.12.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 결합에 따른 국제선 노선 재분배가 이번 주 결정된다. 4개 잔여 노선 가운데 '알짜 노선'으로 꼽히는 인천~자카르타 노선을 누가 확보할지가 업계 최대 관심사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번 주 일부 노선 재분배 결과를 발표한다. 당초 공정위는 지난 23일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토대로 24일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내부 검토를 이유로 일정을 연기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승인하면서 독과점 우려가 큰 34개 국제선 노선의 운수권과 슬롯을 10년 이내 다른 항공사로 이전하도록 조건을 부과했다.
이 가운데 인천~호놀룰루, 인천~런던, 인천~시애틀, 인천~괌, 부산~괌, 인천~자카르타 등 6개 노선이 시장에 나왔다.
이 중 인천~호놀룰루, 인천~런던 2개 노선은 에어프레미아와 버진애틀랜틱이 대체 항공사로 지정됐다. 하지만 인천~시애틀, 인천~자카르타, 인천~괌, 부산~괌 등 4개 노선은 아직 주인이 정해지지 않았다.
시애틀 노선은 알래스카항공이 단독 참여했고, 관광객 감소로 수요가 급감한 괌 노선은 입찰자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인천~자카르타는 경쟁이 격렬하다.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등 4개 항공사가 참여했다.
업계는 자카르타의 튼튼한 수요에 주목한다.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는 관광뿐 아니라 비즈니스 출장과 한국 경유 환승 수요까지 갖춰 수익성이 높은 노선으로 평가된다.
항공사들은 이번 재분배 이후 중국 노선 배분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향후 장자제, 시안,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중국 도시 노선이 재분배 대상에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재분배 대상 중 자카르타가 가장 수익성이 높은 노선이어서 대부분 항공사가 신청한 것"이라며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 핵심 노선은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수요가 워낙 높아 확보 시 전체 노선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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