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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육청 감사관 선임, 아직도…공직기강 해이 우려"

등록 2023.06.05 11: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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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없는시민모임 "감사행정 공백 장기화…불신 우려"

시교육청 "부적절 채용 감사 진행 중…결과 토대로 논의"

"광주교육청 감사관 선임, 아직도…공직기강 해이 우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유병길 전 감사관의 지난 4월 중도 사퇴 이후 두달이 되도록 후임 감사관을 선임하지 않고 있어 감사행정 공백 장기화로 공직기장 해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교육청은 "전임 감사관 임명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후임 감사관 선임이 미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5일 "이정선 교육감의 고교동창으로 알려져 부적절 채용 논란을 빚은 유병길 시교육청 감사관이 지난 4월 사퇴한 이후 후임 감사관 채용 공모 절차도 진행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단체는 또 "유 전 감사관 중도 사퇴이후 직무대행 체재로 운영되고 있지만 해당 인사 발령의 유효기간은 이달 말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채용이 미뤄지면 감사행정의 공백이 장기화되면 공직 기강이 해이해질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독립성 침해, 윗선 개입 등 감사업무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무엇보다 시교육청 감사에 대한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직 기강의 컨트롤 타워마저도 없다면 기능 약화, 불신 우려 등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교육청은 그동안 개방형 감사관 제도를 도입해 교육계 청렴한 풍토 조성에 기여한 성과가 있다"며 "감사관 공석으로 인해 공직 기강이 흔들리지 않도록 시교육청은 채용 절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전임 감사관의 부적절 채용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이며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감사 결과를 토대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신임 감사관 선임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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