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철우 지사, "성장 한계 대한민국 돌파구는 지방시대"

등록 2023.06.06 08:46:4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한중고위지도자 아카데미에서 특강…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역설

"지방을 ‘작은 서울’ 만들어 국민 행복시대 열어야"

[안동=뉴시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5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한중고위지도자 아카데미에서 '지방시대 대전환'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3.06.06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5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한중고위지도자 아카데미에서 '지방시대 대전환'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3.06.06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5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한중고위지도자 아카데미에서 '지방시대 대전환'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특강은 코로나19 이후 국제교류 및 경제활동이 활발히 재개되고 있는 상황에 한중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특강에는 김두관, 박광온, 박홍근, 유동수, 최인호, 박성민, 엄태영, 윤영석, 이용호, 이인선, 하태경 등 여야 국회의원 10여 명과 한중 기업 CEO 및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경제발전과 민주주의를 동시에 이룩한 대한민국의 눈부신 성장은 기적의 역사이지만 지금과 같은 저출산 고령화가 지속되면 2050년에는 대한민국 잠재성장률이 OECD 꼴찌가 될 것"이라며 "선진국에 들어섰지만 행복지수가 낮고 자살률이 높은 국민이 불행한 나라로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리고 "문제의 원인은 지나친 집중으로 극심한 경쟁을 부르는 수도권 병(病)에 있다"면서 "수도권 집중이 대한민국을 망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일정 규모의 공간에서 쥐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 서로 공격하고 출산도 하지 않게 된다는 사실을 증명한 칼훈(John B.Calhoun)의 1968년 쥐 실험을 소개하면서 "수도권 집중이 가치의 획일화, 저출산, 부동산 문제, 청년실업, 사회갈등, 지방소멸 등의 근본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리고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대한민국 어디에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지방도 서울에 버금가는 교통, 일자리, 교육, 의료, 문화와 주거환경을 갖춘 ‘작은 서울’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인 지방시대를 경북이 주도하고자 민선 8기 도정 슬로건을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정했다"며 지역발전과 국가개혁을 위한 구상으로 ▲농산어촌대전환(혁신농업타운 및 네덜란드형 첨단농업) ▲교육혁신(대한민국 교육 시스템 새롭게 설계) ▲디지털 한류 르네상스(메타버스 기반 4대 한류 세계화) ▲클린에너지 클러스터(세계 최고의 에너지기반 도시생태계) ▲제조업 리노베이션(4차산업혁명을 통한 산업혁신) ▲보육부담 제로(아이 낳으면 키워주는 나라) ▲이웃사촌 복지(민관이 함께하는 새로운 복지) ▲글로벌 개방사회(외국인 광역비자 제도 도입) 등을 설명했다.

이철우 지사는 마지막으로 "균형발전은 기회의 균등과 공정성의 문제이고 국가적으로도 다양한 성장엔진을 마련하는 시대적 과제"라면서 "지방정부가 더 많은 자율성을 갖고 정책을 논의해야 하고, 이번 특강이 지방시대 대전환을 위한 지혜와 힘을 모으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마무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