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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이뮨텍 "두경부암 환자 항암 백신 병용임상서 효과"

등록 2023.06.07 09:35:59수정 2023.06.07 13: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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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I7 투여 시 T세포 증폭 효과"

새로운 파트너십 모색나설 계획

[서울=뉴시스] ASCO 2023에서 포스터 발표 내용을 설명하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김혜련 교수 (사진=네오이뮨텍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ASCO 2023에서 포스터 발표 내용을 설명하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김혜련 교수 (사진=네오이뮨텍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T세포 기반 면역 치료제 개발 기업 네오이뮨텍이 개발 중인 ‘NT-I7’(물질명 에피넵타킨 알파)과 항암 백신 병용효과에 대한 첫 임상시험 결과가 시카고에서 열린 ‘2023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3)에서 공개됐다.
 
네오이뮨텍은 ASCO 2023에서 임상 결과를 공개하고, 미국 보스턴에서 진행 중인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USA)에서 글로벌 항암 백신 개발 기업들과 활발한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NT-I7은 인터루킨7(IL-7)을 기반으로 T세포 증폭을 유도하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ASCO 2023에서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김혜련 교수와 고윤우 이비인후과 교수팀이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자 주도 임상 2상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이번 임상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양성 두경부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DNA 백신과 NT-I7, 면역관문억제제인 ‘키트루다’를 삼중 병용해 수술 전 선행 보조요법으로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네오이뮨텍 관계자는 “항암 효능 지표인 주요 병리학적 반응(MPR)을 보인 환자는 7명(63.6%), 병리학적 완전반응(pCR)을 보인 환자는 4명(36.3%)으로 항암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9명의 환자 암조직을 분석한 결과, 종양미세환경이 투여 전에는 hot tumor(면역반응이 활발한 암)인 환자가 1명이었으나, 치료 후에는 종양 내 T 세포 숫자가 크게 증폭돼 9명 전원이 hot tumor로 변경됐다”고 덧붙였다.
 
네오이뮨텍은 이번 삼중 병용요법이 암 백신, IL-7과 면역관문억제제 시너지 효과를 확인한 연구 결과라고 분석했다.
 
앞서 진행한 동물실험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네오이뮨텍은 지난 4월 올랜도에서 개최된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DNA 항암 백신을 투여한 후 NT-I7을 투여하면 백신 단독 투여 대비 암 특이적 T세포를 증폭시켰다는 결과를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공개했다.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이사는 “백신 단독 혹은 백신과 면역관문 억제제 2개 병용으로 항암 효과가 일부 유도되지만, NT-I7이 함께 사용된다면 항암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최근 다수 회사들이 항암 백신 개발에 뛰어 들고 있는데 당사가 갖고 있는 임상·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BIO USA 기간 동안 다수의 암 백신 개발회사와의 미팅을 진행, NT-I7의 병용연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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