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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회 이상호 스퀴즈 번트' KT, 롯데 잡고 시즌 첫 5연승

등록 2023.06.08 23: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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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롯데 7-6 제압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LG트윈스와 kt위즈의 경기, 12-7로 승리한 KT 이강철 감독과 박경수, 박병호, 장성우 등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05.16.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LG트윈스와 kt위즈의 경기, 12-7로 승리한 KT 이강철 감독과 박경수, 박병호, 장성우 등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05.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KT 위즈가 연장 승부 끝에 롯데 자이언츠의 기세를 꺾고 시즌 첫 5연승을 질주했다.

KT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연장 12회 혈투를 벌여 7-6 승리를 거뒀다.

전날(7일) 최하위에서 탈출한 KT(21승2무30패)는 이날도 승리를 따내며 시즌 첫 5연승을 내달렸다.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던 롯데(29승22패)는 기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주중 3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시즌 첫 4연패에 빠졌다.

KT는 6-6으로 맞선 연장 12회초 1사 만루에서 이상호가 롯데 윤명준에 스퀴즈 번트를 대 3루 주자 배정대를 불러들이며 결승점을 뽑았다.

KT 황재균은 4타수 3안타 2타점을 수확했고, 김상수와 배정대는 나란히 2안타 2타점으로 거들었다.

KT는 1회부터 선제점을 뽑아 초반 흐름을 주도했다.

선두 김민혁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날렸고, 후속 김상수가 좌중간 적시타로 가볍게 리드를 가져왔다.

김상수는 1-0으로 앞선 3회 배정대의 볼넷과 김민혁의 희생번트로 이은 1사 2루에서 우중간 안타로 다시 한 점을 올렸다.

KT는 4회에도 추가점을 냈다.

이호연과 강현우, 황재균의 3연속 안타로 베이스를 가득 채운 KT는 배정대의 우중간 적시타로 점수 차를 4-0으로 벌렸다.

5회 2사 1, 2루에서는 황재균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달아났다.

침묵하던 롯데 타선은 KT 구원진이 본격 가동된 7회 5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으로 단숨에 동점에 성공했다.

선두 김민수의 좌중간 3루타, 박승욱의 볼넷으로 연결한 무사 1, 3루에서 유강남의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다. 2사 2루에서는 김민석, 정훈이 연속 적시타를 날려 3-5로 추격했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전준우가 KT 손동현을 상대로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 투런 아치(시즌 4호)를 그렸다.

5-5로 팽팽해진 경기는 9회 다시 요동쳤다.

KT는 9회초 문상철의 볼넷, 박병호의 우중간 안타로 주자를 쌓았다. 박경수, 장성우가 연달아 땅볼로 물러나며 이어진 2사 1, 3루에서 황재균이 왼쪽 펜스를 직격하는 적시타로 리드를 되찾아 왔다.

그러자 롯데는 9회말 6-6 균형을 맞췄다. 2사 후 정훈의 좌중간 2루타, 전준우의 고의4구로 엮은 찬스에서 안치홍이 좌전 적시타를 쳤다.

6-6의 균형이 계속된 가운데 연장 12회초 KT가 다시 앞섰다.

선두 배정대의 우중간 안타, 김민혁의 희생번트로 이은 1사 2루에서 김상수가 볼넷, 안치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1사 만루를 맞은 이상호가 1루수 스퀴즈 번트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KT는 12회말 박영현을 올려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박영현은 1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KT 7번째 투수로 나선 이상동이 올 시즌 첫 등판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11회를 막고 2019년 프로 입성 후 첫 승리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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