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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라파 야간공격에 18명 사망…"15명은 한 가족"

등록 2024.04.21 18:57:10수정 2024.04.21 21: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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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AP/뉴시스] 17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남부 라파 난민촌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주거용 건물 잔해를 살피고 있다. 팔레스타인 의료진은 이날 공습으로 어린이를 포함한 주민 여러 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2024.04.17.

[라파=AP/뉴시스] 17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남부 라파 난민촌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주거용 건물 잔해를 살피고 있다. 팔레스타인 의료진은 이날 공습으로 어린이를 포함한 주민 여러 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2024.04.17.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스라엘 군이 20일 밤과 21일 새벽에 걸쳐 가자 지구 남단 라파를 공격해 어린이 14명을 포함해 18명이 사망했다고 21일 가자 보건 당국이 말했다.

AP 통신은 앞서 보건 관리들을 인용해 라파 발로 어린이 9명을 포함 13명이 죽었다고 보도했다. 사망자가 늘어난 것이다.

시신을 받은 라파 쿠웨이티 병원에 따르면 이날 밤 첫 공격에 부모와 3세 어린이가 죽었다. 죽은 어머니는 임신 중이었고 의료진은 태아를 어렵게 살려냈다. 

두 번째 공격에 어린이 13명과 여성 2명이 사망했다. AP 통신은 병원 기록에 의거해 이 15명 사망자가 모두 같은 가족 일원이라고 말했다.

며칠 전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서방 외교관들에게 라파는 하마스 조직의 최후의 거점으로 지상전 총공격을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파에는 140만 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몰려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라파 총공격이 '대학살'에 이를 수 있다며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는 조치 없는 공격은 미국이 용인할 수 없는 '적색 선'이라고 이스라엘에 거듭 경고했다. 

한편 가자 보건부는 21일 전날 자정까지 24시간 동안 가자에서 37명이 사망해 전쟁 관련 누적 사망자가 3만4049명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군이 가자 시티와 칸 유니스 등을 공략하고 남단 라파에 대한 총공격을 공언한 2월 초부터 가자 사망자 수는 줄어드는 추세다.

4월 들어 20일까지 스무 날 동안 1133명이 사망했다고 발표돼 하루 평균 56명 씩 사망했다. 올 들어서는 111일 동안 1만1864명이 사망해 107명 씩 날마다 사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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