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업무협의회…보이스피싱 예방 목적
등록 2021.12.24 09:00:00수정 2021.12.24 10:50:43
대출광고 형태의 불법 스팸 차단 목적
상호 협력 체계 지속 위한 MOU 체결
합동 점검 통해 방조범 수사 진행해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최근 금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가 잇따르자 경찰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업무협의회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개최한다.
서울경찰청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청 청사에서 KISA와 업무협의회를 개최해 상호 협력 체계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이날 대출을 빙자한 보이스피싱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방안 및 협력 사항을 논의할 방침이다. 보이스피싱 예방 및 차단을 위한 새로운 기법과 시스템 개발에도 협력한다.
이번 업무협의회 개최는 최근 은행 등을 사칭한 조직들이 각종 대출을 해주겠다는 일명 '미끼문자'를 발송, 상담을 유도한 뒤 보이스피싱 범행에 악용하는 사례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두 기관은 지난 7월부터 대출광고 형태의 불법 스팸을 신속하게 차단하고 발송자를 단속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왔다.
서울청과 KISA는 각각 보이스피싱 신고 데이터와 스팸 신고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보이스피싱에 이용된 것으로 확인된 불법스팸 발송 전화번호 등에 대해 이용 정지 조치를 내렸다.
이 같은 방식을 통해 이용 정지된 전화번호는 지난 11월 말께 기준 6만여개(서울청 3만7000개, KISA 2만3000개)에 달한다. 서울청은 카카오톡 계정 210여개도 차단했다.
또한 두 기관은 합동 점검을 통해 보이스피싱 일당을 도운 업자들을 적발했다. 스팸 발송 업체를 운영하면서 보이스피싱 범인들이 대출광고 스팸을 보낼 수 있도록 전화번호,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 사업자들을 검거한 것이다.
경찰은 지난 9월 보이스피싱 조직이 스팸 발송에 사용하는 것을 알면서도 타인 명의로 개통된 전화번호 2862개와 음성스팸 발송서비스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 업체 운영자를 구속했다. 명의자 등 총 183명이 수사 명단에 올랐다.
최관호 서울청장은 "KISA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 정보공유를 통해 범행 수법과 변화에 즉응할 수 있는 예방 및 차단 기법을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서울 경찰의 치안 역량을 더욱 과학화,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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