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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품은 잠실 돔구장, 3만석 이상으로…옆은 9만㎡ 전시장

등록 2023.12.21 11:15:00수정 2023.12.21 12: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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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우선협상대상자, 주요 사업 조건 중간 합의

내년 6월까지 실시협약안 마련…내년 말 체결 예정

한강 전망대, 스카이워크, 자연친화형 쉼터 등도

전시·컨벤션 서울시 지분 과반 참여 운영법인 설립

[서울=뉴시스]서울시는 지난 20일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울스마트마이스파크(한화)와 대표 협상단 회의를 열어 향후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주요 사업 조건에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3.12.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시는 지난 20일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울스마트마이스파크(한화)와 대표 협상단 회의를 열어 향후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주요 사업 조건에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3.12.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이 호텔을 품은 3만석 이상의 돔구장으로 재탄생한다. 돔구장 옆에는 9만㎡(약 2만7000평) 규모의 전시·컨벤션(MICE) 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울스마트마이스파크(한화)와 대표 협상단 회의를 열어 향후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주요 사업 조건에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잠실민자사업은 잠실 운동장 일대에 야구장, 전시컨벤션센터, 스포츠콤플렉스 등 스포츠·마이스 시설과 업무·숙박·상업시설 등을 복합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 3월부터 종합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와 우선협상대상자는 내년 6월까지 실시협약안을 마련한 뒤 그해 말 실시협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체결한 중간 합의 내용은 건축 및 시설계획 등 단지 배치 확정, 잠실운동장 주변 교통개선 대책 수립, 경쟁 입찰 도입을 통한 시설 운영 투명성 확보, 서울시 지분 참여를 통한 전시컨벤션 공공성 확보, 한강 전망대 등 휴게공간 제공 등이다.

우선 현 잠실야구장 위치에는 호텔과 연계한 3만석 이상의 돔야구장을 건립한다. 돔구장 옆에 지어지는 전시장 면적은 전시 컨벤션 기능을 고도화하기 위해 9만㎡로 확정했다.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한강 전망대와 스카이워크, 자연 친화형 쉼터 등도 만든다. 한강전망대는 4·5성급 호텔에 조성할 예정이다. 전시·컨벤션센터와 돔구장에는 테라스 형태의 공간을 조성하고, 스포츠콤플렉스 옥상에는 스카이워크를 조성해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종합운동장역 출입구는 지상 공간과 지하 상업시설을 연결하는 개방형 '성큰(sunken)' 형태로 만든다. 지상부에는 서울광장 2배 규모의 광장과 주경기까지 이어지는 폭 50m의 보행공간을 조성한다.

잠실운동장 주변 교통 개선 대책도 수립했다. 외부도로에서 대기하는 전시 화물 차량을 단지 내로 흡수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약 2.1만㎡ 규모의 화물차량 전용 대기공간(마샬링 야드)을 조성한다. 양측은 전시컨벤션 시설 안에 5~11t 화물차량 약 200대가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잠실 주경기장 지하에 조성하는 순환도로(서비스링)와 각 시설의 지하주차장을 연결해 단지 전체가 올림픽대로, 백제고분로, 올림픽로, 봉은사로 등 주변 4개 간선도로와 연결될 예정이다. 차량 이용 방문객들은 서울시 관리구간과 민간투자사업 관리구간 간 구분없이 지하 주차장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양측은 운영 기간 동안 초과 수입이 발생할 경우 서울시가 적정 금액을 환수할 수 있도록 단지 내 수익시설을 투명하게 관리할 방안에 대해서도 상호 협의했다.

매년 운영실적을 서울시에 제출해 적정성을 확인받고, 일정 기간마다 경쟁 입찰을 통해 시설별 운영사를 선정해 민간 운영의 건전성이 자체 검증되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우선협상대상자는 각 시설의 업종별 경쟁사가 참여하는 검증 체계를 통해 과도한 이익이 운영사에 넘어가지 않도록 최초로 제도화하는 것에 합의했다.

서울시의 마이스 산업 발전을 위해 전시·컨벤션센터 운영에 서울시의 정책이 반영돼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도 양측은 의견을 같이 했다. 이에 서울시나 서울시 출자·출연기관이 과반의 지분으로 참여하는 별도 법인을 설립해 운영키로 했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잠실민자사업은 8개의 본시설과 부속시설을 복합개발하는 사업으로 전통적인 SOC 민간투자사업과 달리 특수성이 있는 사업"이라며 "민자사업 최초로 경쟁 입찰을 도입해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기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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