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기증관 재개관….국보 '세한도' 등 1671점 공개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은 새롭게 단장한 기증관 재개관을 앞둔 11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기증관에서 언론공개회를 갖고 주요 기증 문화유산을 공개하고 있다. 2024.01.11.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1/11/NISI20240111_0020190402_web.jpg?rnd=20240111113549)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은 새롭게 단장한 기증관 재개관을 앞둔 11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기증관에서 언론공개회를 갖고 주요 기증 문화유산을 공개하고 있다. 2024.01.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새롭게 단장한 국립중앙박물관 기증관이 문을 열고 문화유산의 '나눔의 가치'를 전한다.
11일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2022년부터 2년에 걸쳐 조성한 기증관을 재개관하고 국보와 보물등 총 1082건 1671점을 공개했다. 전시장은 약 644평으로 문화유산 나눔의 소중한 가치를 발견하면서 기증된 문화유산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게 쾌적한 분위기다.
이홍근 기증 '분청사기 상감 연꽃 넝쿨무늬 병'(보물)과 이근형 기증 '이항복필 천자문'(보물), 국립중앙박물관회 기증 '나전경함'(보물), 송성문 기증 '초조본 유가사지론 권제15'(국보) 등 국가지정 문화유산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특히 재개관을 기념하여 2020년 손창근 씨가 기증한 국보 '세한도'와 윤동한 씨가 기증한 '수월관음도'는 5월5일까지 특별 공개한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은 새롭게 단장한 기증관 재개관을 앞둔 11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기증관에서 언론공개회를 갖고 손창근 기증 국보인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를 공개하고 있다. 2024.01.11.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1/11/NISI20240111_0020190370_web.jpg?rnd=20240111113549)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은 새롭게 단장한 기증관 재개관을 앞둔 11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기증관에서 언론공개회를 갖고 손창근 기증 국보인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를 공개하고 있다. 2024.01.11. [email protected]
국보 '세한도'는 1844년 추사 김정희가 제주도에서 귀양살이를 할 때 사제간 의리를 잊지 않고 북경으로부터 귀한 책들을 구해다 준 제자 이상적의 인품을 소나무와 잣나무에 비유하며 답례로 그려 준 그림이다.
이후 주인 여럿 바뀐 '세한도'는 1970년대부터 손세기 ·손창근 부자의 소장품이 됐다. 사업가였던 손세기 선생은 옛 그림을 주로 수집했고 김정희 작품에 각별한 애정이 있었다. 세한도를 비롯해 '손세기·손창근 컬렉션' 300여 점을 국가에 기증했다.
2022년 12월에 먼저 문을 연 ‘기증 오리엔테이션 공간’(기증Ⅰ실)은 ‘나눔’이라는 핵심어를 중심으로 기증 관련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아카이브 공간, 기증의 의미를 담은 영상 공간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여 많은 관람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기증 주제 전시 공간’(기증Ⅱ·Ⅲ·Ⅳ실)에는 기증자의 사연이 담긴 토기와 도자기에서 금속공예품, 목가구, 서화, 근현대 판화에 이르는 다종다양한 기증 문화유산을 세 가지 주제로 구분하여 전시실을 조성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은 새롭게 단장한 기증관 재개관을 앞둔 11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기증관에서 언론공개회를 갖고 주요 기증 문화유산을 공개하고 있다. 2024.01.11.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1/11/NISI20240111_0020190371_web.jpg?rnd=20240111113549)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은 새롭게 단장한 기증관 재개관을 앞둔 11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기증관에서 언론공개회를 갖고 주요 기증 문화유산을 공개하고 있다. 2024.01.11. [email protected]
‘기증Ⅱ실’은 ‘문화유산 지키기와 기증’이라는 주제로 20세기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의 혼란기 속에서도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을 지킨 분들의 노력을 살펴본다. 국외로 반출되거나 훼손될 위험에 처할 뻔한 문화유산, 후손들이 정성껏 지킨 문중 문화유산, 국립중앙박물관회 등 단체의 노력이 기증으로 이어진 사례를 통해 기증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기증Ⅲ실’은 ‘기증 문화유산의 다채로운 세계’라는 주제로 서로 다른 조형성과 미감을 지닌 문화유산을 전시실을 가로지르는 중앙 통로 좌우에 전시하여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기증Ⅳ실’은 ‘전통미술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전통미술과 현대미술이 만나는 공간이다. 예술가의 안목으로 옛 물건들에 숨어 있는 아름다움을 찾아내고, 전통미술품에서 받은 영감을 예술 창작활동의 원천으로 삼은 현대 작가들의 기증품을 소개한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은 새롭게 단장한 기증관 재개관을 앞둔 11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기증관에서 언론공개회를 갖고 손기정 기증 보물인 '청동 투구'를 공개하고 있다. 2024.01.11.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1/11/NISI20240111_0020190405_web.jpg?rnd=20240111113549)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은 새롭게 단장한 기증관 재개관을 앞둔 11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기증관에서 언론공개회를 갖고 손기정 기증 보물인 '청동 투구'를 공개하고 있다. 2024.01.11. [email protected]
개편된 기증관은 '기증 오리엔테이션 공간'과 '기증 주제 전시 공간'으로 구성됐다.
전시의 마지막에는 기증 테마 공간을 마련하여 기증 문화유산과 관련된 작은 주제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는 기증관 재개관을 기념하여 2020년 손창근 선생의 기증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를 5월 5일까지 전시한다.
개편된 기증관에서 새롭게 만나볼 수 있는 볼거리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LG디스플레이의 투명 OLED 패널을 활용해 전시품을 배경 영상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했다. 전시실을 가로지르는 중앙 통로에서는 전시품을 초고화질로 다각도에서 촬영한 영상을 통해 기증 문화유산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인공지능 전시안내 로봇 큐아이가 전시실에서 전시 구성과 주요 전시품을 소개하면서 관람객을 안내할 예정이다. 시범운전을 거쳐 2월 중에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은 새롭게 단장한 기증관 재개관을 앞둔 11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기증관에서 언론공개회를 갖고 주요 기증 문화유산을 공개하고 있다. 2024.01.11.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1/11/NISI20240111_0020190384_web.jpg?rnd=20240111113549)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은 새롭게 단장한 기증관 재개관을 앞둔 11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기증관에서 언론공개회를 갖고 주요 기증 문화유산을 공개하고 있다. 2024.01.11. [email protected]
국립중앙박물관은 ‘모두를 위한 박물관’에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해 문화취약계층의 접근성 향상을 도모했다.
전시실 입구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안내 패널과 음성 안내를 받을 수 있는 QR코드를 설치하고, 영상 공간에는 수어 영상과 음성 자막을 함께 제공했다.
휴게 공간 곳곳에 배치한 쉬운 설명 책자, 전시 공간에서 기증 문화유산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촉각체험물 등으로 발달장애인과 시각장애인 뿐만 아니라 모든 관람객이 더욱 편안하게 전시를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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