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인터배터리 2024' 개막…K-배터리 최고 기술력 뽐낸다

등록 2024.03.06 07:00:00수정 2024.03.06 07:45:3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국내 최대 규모 전시회…코엑스서 6일 개막

배터리 3사, 포스코 등 차세대 기술 선보여

[서울=뉴시스]LG에너지솔루션 '인터배터리 2024' 부스 조감도. (사진=LG에너지솔루션) 2024.03.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LG에너지솔루션 '인터배터리 2024' 부스 조감도. (사진=LG에너지솔루션) 2024.03.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국내 최대 규모 배터리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4'가 6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다.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와 포스코퓨처엠 등 소재 업체가 총집합해 K-배터리의 현재와 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역대 최대인 전 세계 18개국 569개 배터리 업체, 1896부스가 참가해 전년(477개사, 1360부스)보다 규모가 크게 늘었다. 특히 미국·영국·중국·일본·네덜란드 등 18개국, 115개 해외기관에서도 참여해 글로벌 대표 배터리 전시회로 영역이 넓어졌다.

LG엔솔, 파우치형 셀투팩 기술 최초 공개

LG에너지솔루션은 파우치형 CTP(셀투팩) 기술을 최초로 공개한다. 셀투팩 기술은 기존 배터리 구성에서 모듈 단계를 제거, 팩에 직접 셀을 조립해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대신 배터리 무게와 비용을 절감한 것이 특징이다.

미드니켈(Mid-Ni) 조성을 적용해 가격 경쟁력을 한층 높인 소형 파우치 셀도 첫 선을 보인다. 고전압 구동이 가능해 효율성과 가격경쟁력을 모두 갖춘 제품으로 노트북 등 IT(정보기술)기기에 주로 사용된다.

모빌리티 존에서는 이스즈의 첫 전기 상용차인 '엘프 mio EV 트럭'도 볼 수 있다. 셀, 모듈, 팩은 물론 배터리관리시스템(BMS)까지 LG에너지솔루션의 제품이 적용된 차량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팩 및 BMS 기술이 모두 적용된 최초의 모델이다.

전고체 로드맵 최초 공개…삼성SDI의 승부수

삼성SDI는 배터리 업계의 '게임 체인저'로 여겨지는 전고체 배터리 '900Wh/L ASB' 양산 준비 로드맵을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한다.

ASB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의 위험성이 적고 주행거리가 길어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삼성SDI는 현재 양산 중인 각형 배터리(P5)와 비교해 약 40% 가량 향상된 에너지 밀도 전고체 배터리 개발 및 양산 준비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업계 최초로 9분 만에 8%에서 80%까지 셀 충전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 기술도 발표한다. 리튬이온의 이동경로를 최적화하고 저항을 감소키는 충전 기술을 개발 중이며 2026년 양산이 목표다.

아울러 20년간 사용 가능한 초 장수명 배터리의 2029년 양산 계획도 밝힌다. 소재의 내구성 강화를 통해 배터리 수명을 현재 수준에서 2배 이상 늘린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시스]6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4'에서 삼성SDI가 업계 최고 에너지 밀도 '900Wh/L 전고체 배터리'의 개발 및 양산 준비 로드맵을 첫 공개한다. (사진=삼성SDI) 2024.03.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6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4'에서 삼성SDI가 업계 최고 에너지 밀도 '900Wh/L 전고체 배터리'의 개발 및 양산 준비 로드맵을 첫 공개한다. (사진=삼성SDI) 2024.03.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8분만에 80% 충전…SK온이 자신하는 급속충전

SK온은 진화된 배터리 급속충전 성능을 통해 초격차 기술을 선보인다. 이번에 공개하는 '어드밴스드(Advanced) SF 배터리'는 18분 만에 셀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기존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는 9% 높이고, 급속 충전 시간은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급속충전 시간을 18분에서 15분으로 단축한 SF+ 배터리도 선보인다. 이중 레이어 구조에 고용량 실리콘과 저저항 흑연을 배치해 리튬이온 이동 거리를 줄이고, 이동 속도는 높였다.

저온 성능을 개선한 ‘윈터 프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도 공개된다. 에너지 밀도를 19% 높이고도 저온에서 충전 용량과 방전 용량을 기존 LFP 배터리 대비 각각 약 16%, 10% 늘렸다.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 공개

지난해까지 그룹을 대표해 포스코퓨처엠이 나섰던 포스코그룹은 올해부터 포스코홀딩스 주도로 이차전지소재 원료생산 단계부터 전 밸류체인을 소개한다.

올해 부스 규모를 전년 대비 약 30% 넓은 360㎡(약 108평)로 늘려 그룹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의 구성과 흐름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순환 구조의  원형 구조의 모형과 영상용 미디어월을 전시관 중앙에 핵심 전시물로 꾸린다.

특히 올해 상반기  아르헨티나 현지 염수리튬 기반 수산화리튬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는 만큼, 리튬 특별부스를 비중있게 준비해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