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방시혁 하이브, SM 최대 주주…이수만 지분 취득

등록 2023.02.10 08:16:3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하이브 신사옥. 2021.03.22. (사진 = 하이브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이브 신사옥. 2021.03.22. (사진 = 하이브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방시혁 의장이 이끄는 하이브가 이수만 최대주주가 창업한 SM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K팝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하이브는 이 대주주가 보유한 지분 가운데 14.8%를 4228억 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SM 자기자본의 14.65%에 해당되며, 취득방법은 현금 취득이다.

이에 따라 하이브는 이번 거래로 단숨에 SM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앞서 SM이사회가 지난 8일 카카오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결정해 카카오가 9.05%의 지분을 확보하게 되지만 하이브가 이를 제친 것이다.

하이브는 SM의 소액 주주가 보유한 지분 공개매수에도 나선다. 하이브 측은 "K팝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 및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취득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방탄소년단(BTS)을 선봉으로 세븐틴(SVT)·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엔하이픈·프로미스나인·르세라핌·뉴진스 등 현재 세계를 휩쓰는 K팝 팀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 SM 역시 동방신기·슈퍼주니어·소녀시대·샤이니·엑소·레드벨벳·NCT·에스파 등 세계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K팝팀들이 대거 속해 있다. 하이브의 SM 경영권 인수로 K팝 업계는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성수 탁영준 SM 공동대표이사 및 경영진(센터장 이상 상위직책자 25인)은 이날 공동 입장문을 내고 "SM은 특정 주주/세력에 의한 사유화에 반대하며, 건전하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주주 권리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