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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아끼고 기부까지'…서울시, 에너지자립마을 올 75곳으로 확충

등록 2017.02.14 11:15:00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에너지자립마을 2년차에 접어든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이수브라운스톤에 들어서면 베란다 곳곳에서 미니태양광을 볼 수 있다. 태양광 설비로 전기요금을 아낀 주민들은 지난해 141만원 상당의 현금과 에코마일리지 인센티브를 복지기금에 전달했다.

 #.강동구 성내코오롱아파트와 십자성마을, 동작구 신대방현대아파트 등에선 전기가 부족한 시간에 주민들이 전기를 절약하면 에너지 전문기업이 기부금을 내는 캠페인을 펼쳤다. 3개 마을 주민들은 적립금 825만원을 서울에너지복지기금에 기부했다.

 서울시는 이처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에 동참하는 에너지자립마을을 지난해 55곳에서 올해 75곳으로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내년까지 100곳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올해 에너지자립마을로 선발되면 최대 800만원까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마을별 진행 단계와 거주 유형에 따라 적합한 에너지절약·효율화·생산 실천문화 및 인프라를 조성할 수 있도록 시에서 워크숍, 역량강화 교육,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2015년까지 에너지자립마을 30곳은 전기사용량을 2012년대비 12.2% 줄인 바 있다. 태양광뿐 아니라 주택용 열병합발전 보일러, 지능형전력계량시스템, 펠릿난로, 쿨루프 시공, 스마트그리드, 국민DR 등을 실험해 에너지 문화를 이끌고 있다.

 3인 이상 주민모임, 비영리민간단체, 비영리법인, 사회적협동조합 등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관련 서류는 다음달 6일까지 서울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누리집(www.seoulmaeul.org)에서 접수한다.

 정희정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의 큰 성과는 기후변화와 안전한 에너지원 문제를 인식해 스스로 에너지를 줄이고 생산하는 에너지시민과 에너지자립마을을 만들어낸 것"이라며 "에너지 나눔까지 실천하며 에너지 신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에 더 많은 이들의 관심과 참여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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