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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문재인 집권 어렵다…지금 여론조사 큰의미 없어"

등록 2017.03.07 19: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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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홍준표 경남지사가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과 28일 경남 창원시내 한 식당에서 당원권 회복을 위한 회동을 하던 중 환하게 웃고 있다. 2017.02.28.  kgkang@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자유한국당 잠재적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는 7일 "지금 여론조사로 문재인 후보가 집권에 자신감을 내비치는 것은 난센스"라고 밝혔다.

 홍 지사는 이날 TV조선 '고성국 라이브쇼'에 출연, "지금 여론조사에 응답하는 사람들은 광적인 지지계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드 문제를) 다음 정권으로 넘기라는 것은 자신이 집권할 자신이 있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제가 보기엔 문 후보는 집권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지금은 좌파 광풍 시대"라며 "여론조사를 하면 90% 이상이 응답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회창 전 총재는 7년 동안 37, 38% 정도 탄탄한 지지율을 유지했지만 대통령이 결국 안 됐다"며 "지금 여론조사라는 것은 경향성만 보는 것이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탄핵찬성 촛불집회에 대해서는 "촛불을 주도하는 사람들이 좌파단체"라며 "2008년 촛불 시위를 주도했던 사람들이 전부 나왔다"고 평가 절하했다.

 그는 "2008년 시위는 사실 광우병을 빙자한 2007년 대선 불복종 운동"이라며 "지금 딱 2008년 광우병 사태 양상"이라고 주장했다.

 헌재의 박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해서는 "정치적 탄핵은 당해도 싸지만 사법적 심판 대상이 됐을 때는 얘기가 달라진다"며 "탄핵은 단심제로 재론의 여지가 없어야 하는데 헌재 재판을 보면 마치 공무원 징계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혹평했다.  

 홍 지사는 "국가의 대통령을 파면하는 절차인데 오히려 더 엄격하게 진행해야 한다"며 "박 대통령이 잘못하긴 했지만 탄핵 절차를 저렇게 얼렁뚱뚱 결론내는 것은 아니다"고 비판했다.

 한편 홍 지사는 자신의 대선 출마와 관련, "지금 자유한국당은 초상집으로 후보가 되는 것이 굉장히 부담스럽다"며 "대통령이 되겠다는 확신이 설 때 출마하는 것이지 자유한국당 후보가 되려고 출마하진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20여년간 당명만 바뀌었지 이 당에서 나가본 적이 없다"며 "나갈 명분도 없고, 일도 없다"고 대선에 출마할 경우 자유한국당 후보로 뛸 것임을 분명히 했다.

 바른정당에 대해서는 "지금 바른정당 사람들이 뛰쳐나간 것은 양박(양아치 친박)들 때문이다. 양박들을 못 견뎌서 나간 사람들"이라며 "어느 시점이 오면 합쳐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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