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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올림픽 G-200 기념 포스터 표절 문제로 '망신'

등록 2017.07.20 1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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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시스】 프로파간다의 포스터를 표절한 강원도의 불꽃축제 포스터(왼쪽). 프로파간다가 2014년에 제작한 사운드 시티 포스터(오른쪽). (포스터=트위터 캡쳐) photo@newsis.com

【춘천=뉴시스】 프로파간다의 포스터를 표절한 강원도의 불꽃축제 포스터(왼쪽). 프로파간다가 2014년에 제작한 사운드 시티 포스터(오른쪽). (포스터=트위터 캡쳐)  [email protected]

【춘천=뉴시스】김경목 기자 = 강원도가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개막 200일을 앞두고 붐업 조성을 위해 기획한 G-200 불꽃축제 홍보용 포스터의 표절 논란에 휩싸여 망신을 사고 있다.

 20일 뉴시스 취재 결과 강원도가 불꽃축제를 홍보하겠다고 만든 포스터가 디자인 스튜디오 '프로파간다'에서 2014년 제작한 '사운드 시티(SOUND CITY)' 공연 포스터를 표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가 내놓은 포스터와 프로파간다의 포스터는 구조, 색감, 글자 모양이 비슷하다. 특히 산골짜기에 도시 야경을 보여주는 이미지가 매우 흡사해 표절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포스터 가운데에 영문 글자로 행사명을 적은 방식과 글자 모양, 배열 방식도 똑같다는 점에서 표절 의혹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표절 논란은 프로파간다 측에서 지난 17일 SNS(사회간접망서비스)에 이 같은 근거로 표절을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강원도는 다음 날 SNS를 통해 "프로파간다의 저작권을 침해하고 피해를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어 "의욕이 앞선 대행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강원도의 명예와 프로파간다 대표님을 비롯한 관계자 분들께 큰 피해를 끼치게 됐다"며 "철저한 관리감독과 지도로 재발 방지를 약속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강원도는 문제가 커지자 표절한 포스터를 도청 홈페이지 등에서 삭제하고 새 포스터를 게재했다.
 
 심영섭 강원도의원은 "평창올림픽의 국민적 관심도가 매우 저조한 마당에 표절 논란 사건이 발생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국내 행사도 아닌 국제적 메가 이벤트인 올림픽을 준비하는 데 있어 철저하고 꼼꼼한 일처리가 아쉽다"고 지적했다.
 
 한편 G-200 기념 불꽃축제는 오는 22일 춘천에서 열릴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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