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청년면접비용 지원사업 '유명무실'···작년 예산 25억원중 2.4%만 집행

등록 2017.10.10 11:34:5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청년면접비용 지원사업 '유명무실'···작년 예산 25억원중 2.4%만 집행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만 34세 이하 청년들이 구직 활동을 할 때 드는 교통비, 숙박비, 사진촬영비 등을 지원하는 청년면접비용 지원사업이 작년 25억원의 예산중 2.4%만 집행돼 사실상 부실사업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이 청년희망재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8월부터 재단이 실시한 청년면접비용 지원사업의 지난해 예산집행률은 2.4%에 불과했다.

 재단은 25억원을 책정했는데 집행된 액수는 6000만원에 불과했다.    

 또한 부실한 지난해 실적에도 불구하고 2017년에도 이 사업 예산으로 33억원이 배정됐다.

 올해 7월까지 '청년면접비용 지원사업'의 실적은 33억 예산중 5.1%인 1억6900만원이다.

 청년희망재단은 정부의 대표적인 청년일자리 사업인 '취업성공패키지'와 연계해서 청년 구직자들에게 면접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에 수십억 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추경을 통해서 청년구직촉진수당 지급을 확정하면서 올해 8월부터 취업성공패키지 참여자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을 중단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벌 대기업을 통해서 고용노동부 주도로 만든 청년희망재단이 사실상 계륵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게 이 의원의 지적이다.

 이용득 의원은 "재단의 총체적인 사업부실은 전 정권에서 고용노동부가 정치적 의도하에 정부사업과 무리하게 연계를 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노동시장 개악의 대가로 급조해서 출범시킨 전 정권에 근본적인 책임이 있다"며 "이미 계륵이 된 청년희망재단에 대한 각종 의혹들과 함께 향후 방향에 대해서 고용노동부가 조속히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