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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대상 수상자 홍상수 감독 선정

등록 2017.11.16 17:2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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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영화평론가협회는 제18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대상 수상자로 '밤의 해변에서 혼자'와 '그 후'의 홍상수 감독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협회는 "홍 감독의 작품은 공간에 새겨진 기억이 직선적 시간 축을 흩트리고, 우연을 잡아채 마술 같은 순간을 포착하는 영화이다"고 평가했다.
 
홍 감독은 2000년 '오! 수정', 2008년 '밤과 낮', 2010년 '옥희의 영화', 2015년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에 이어 5번째 부산영평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심사위원특별상에는 '우리 손자 베스트'의 김수현 감독과 '춘몽'의 장률 감독이 공동 수상자로 뽑혔다.

김수현 감독의 '우리 손자 베스트'는 현실에 대해 논쟁적으로 질문하는 괴력의 영화라 평가 받았고, 장률 감독의 '춘몽'은 인물들의 기이한 공존을 통해 봄날의 나른한 꿈과 같은 느낌을 주는 영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여자연기자상 수상자로는 장률 감독의 '춘몽'에서 주연을 맡은 한예리가 선정됐다. 한예리는 아름답고 슬픈 정서를 섬세하게 표현했다는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남자연기자상 수상자로는 홍상수 감독의 '그 후'에서 주연을 맡은 권해효가 선정됐다. 권해효는 자연스럽고 깊이 있는 연기로 감동을 주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신인 여자연기자상은 이준익 감독의 '박열'에서 주연을 맡은 최희서가, 신인 남자연기자상은 김수현 감독의 '우리 손자 베스트'와 조현훈 감독의 '꿈의 제인'에서 주연을 맡은 구교환이 각각 선정됐다.

신인감독상 분야에서는 인물들이 뿜어내는 활기가 압도적인 '노후 대책 없다'의 이동우 감독이 선정됐고, 각본상은 '시인의 사랑'의 각본을 쓴 김영희 감독이, 기술상은 '악녀'의 촬영과 무술을 맡은 박정훈 촬영감독, 권귀덕 무술감독이 공동수상자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지역 영화담론의 지평을 확대하고 영화문화 활성화를 위해 실시한 2017 영화비평공모에는 한창욱(번역으로 통과하는 세계 : 봉준호 감독론)이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고, 이필우 기념상 수상자에는 고 김지석 부산국제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가 선정됐다.

제18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시상식은 오는 12월 8일 오후 6시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릴 예정이며, 다음날인 12월 9일에는 수상작을 상영하고 수상자들과 이야기하는 GV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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