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유승민, 함께 호남행...공동 지역방문 시작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당 통합을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오른쪽),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하며 미소짓고 있다. 2018.01.21. [email protected]
양당 대표는 국민의당 통합파 의원과 바른정당 의원의 정책 연구모임인 국민통합포럼의 초청으로 이날 광주에서 민생경제 정책 간담회에 참석한다.
양당 대표가 첫 지역 방문 일정으로 호남을 택한 데에는 통합에 대한 명분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들은 그간 지역주의와 진영논리를 극복한 신당 창당을 공언해 온 바 있다.
또 통합 반대파 다수가 호남 중진 의원들이고 광주는 대표적 통합 반대파 '박·정·천(박지원·천정배·정동영)' 중 한 명인 천정배 의원 지역구다. 이에 따라 이번 호남 방문은 이들에 정면으로 맞서 통합 당위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간담회 직후 양당 대표는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지역주의 탈피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앞서 유 대표는 호남 배제설 논란을 일으키며 이에 대해 적극 해명한 바 있다. 이날 이같은 논란에 대해 일축하고 호남민심 다독이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양당 대표는 오는 25일 두 번째 지역 방문 일정으로 대구·울산에 방문해 통합 명분 살리기에 나선다.
한편 간담회 직전 유 대표는 광주 5·18 민주 묘역 참배 이후 현장 최고위원회에 참석한다. 유 대표 체제의 바른정당이 호남에서 공식 회의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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