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제12호 태풍 규슈 남부 해상에 장시간 지체..."국지적으로 폭우"

등록 2018.07.31 16:39:3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제12호 태풍 종다리 진로(NHK 화면 캡처)

제12호 태풍 종다리 진로(NHK 화면 캡처)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서일본을 횡단하고 열도를 빠져나온 제12호 태풍 종다리가 31일에도 규슈 남부 해상에서 천천히 이동하며 주변 일대에 국지적으로 폭우를 내리게 하고 있다.

NHK는 일본 기상청 예보를 인용해 태풍 종다리가 이날 오호 3시 가고시마(鹿兒島)현 다네가시마(種子島) 동쪽 70km 수역을 시간당 15km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심기압은 994헥토파스칼, 최대풍속 18m, 최대 순간풍속 25m이며 중심 동쪽 220km, 서쪽 110km 이내에서는 풍속 15m 이상 강풍이 불고 있다.

기상청은 종다리에 가까운 규슈 남부를 중심으로 집중 호우가 내릴 우려가 있다면서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 강풍, 높은 파도 등에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라고 권고했다.

종다리는 오후에 세력을 약간 다시 키운 다음 다네가시마와 야쿠시마(屋久島) 부근에서 시계 반대반향으로 돌면서 진로를 서서히 서쪽으로 틀 가능성이 크다고 기상청은 관측했다.

이에 따라 규슈와 시코쿠(四國)에선 태풍 주변의 온난 다습한 공기가 유입하면서 벼락을 동반한 장대비가 쏟아지고 특히 규슈 남부는 내달 1일에 걸쳐 일부 지역에 시간당 50mm 이상의 폭우가 내린다고 한다.

1일 낮까지 24시간 강우량은 규슈 남부에 최대 180mm, 가고시마현 아마미(奄美) 지방과 규슈 북부가 150m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멸하지 않고 세력을 보존하는 종다리 이동 속도가 느려지면서 규슈에선 태풍 영향이 장시간 계속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