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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신규 창업자 수수료 없애고 판매대금 선지급

등록 2018.09.13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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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창업자에게는 1년 간 결제 수수료 면제

판매 대금 선지급 해주는 프로그램도 도입

네이버, 신규 창업자 수수료 없애고 판매대금 선지급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네이버가 내년부터 스마트스토어 신규 창업자를 대상으로 결제 수수료를 없앤다. 또 판매자가 판매 대금을 선지급 받아 자금 회전율을 높일 수 있는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연내에 시작한다.

 네이버의 이같은 결단은 스마트스토어의 신규 창업자를 유치하고, 월 거래액이 800만원 이상인 대형 사업자를 자사 플랫폼 안에 묶어두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쇼핑몰과 블로그의 장점을 결합한 블로그형 쇼핑몰 구축 솔루션이다. 경쟁사로는 G마켓, 옥션 등의 오픈마켓과 개인쇼핑몰 등이 있다.

 ◇신규 창업자에게는 1년 간 결제 수수료 면제

 네이버는 내년부터 '스타트 제로수수료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오픈 1년 미만인 신규 창업자를 대상으로 적용된다. 월 500만원 미만의 거래액에 대해서는 1년 간 결제 수수료를 받지 않는 것이다.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는 프로그램 구축 배경에 대해 "스마트스토어 가입 후 실제 첫 거래까지 이뤄지는 확률은 27%로, 나머지 73%는 서류미비, 상품 등록의 어려움,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초기 단계에서 이탈한다"며 "창업 초기 사업자들은 안정적 수준의 매출이 발생할 때까지 비용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스타트 제로수수료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내년부터 연 100억원 이상의 비용을 투자할 예정이다. 오는 11월부터는 이를 위한 판매자들의 신청이 시작된다.

 ◇판매대금 선지급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 연내 도입

 네이버는 사업 확장의 가능성이 높은 월 거래액 800만원 이상의 사업자를 대상으로 일정 수수료를 지불하고 판매 대금의 80%를 선지급 받을 수 있는 '퀵에스크로 프로그램(가칭)'을 연내 도입할 예정이다.

 해당 판매자들은 사업 유지율이 90%에 이르며, 추가 인력 고용과 더불어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동시에 활용해 온라인 커머스 생태계를 확장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네이버는 해당 프로그램을 활용해 판매자의 안정적인 자금 마련을 돕고 자금 회전율을 높여 사업 확장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판매자가 '퀵에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택배 집화 완료 최대 1일 후에 판매 대금을 미리 지급받을 수 있어 정산주기를 최대 11일 이상 단축할 수 있다.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는 "이번에 공개하는 프로그램은 모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판매자 성장 데이터와 실제 목소리를 기반으로 설계된 새로운 차원의 판매자 지원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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