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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여객기 추락한다면?…내일 항공 수색구조 가상훈련

등록 2019.04.03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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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경찰·軍·해경·국토부 참여…헬기 8대·인명구조견 동원

【세종=뉴시스】여객기가 추락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하는 모습. 2019.04.03. (사진= 소방청 제공)

【세종=뉴시스】여객기가 추락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하는 모습. 2019.04.03. (사진= 소방청 제공)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소방청은 오는 4일 청주시 상당구 양성산 인천비행정보구역에서 육상 항공기사고 수색구조 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의 육상 항공기사고 구조조정본부와 충북소방본부가 주관하고, 경찰청과 해양경찰청, 국방부(육군), 공군, 국토교통부 항공교통본부 등 100여 명이 참여한다. 헬기 8대와 인명구조견 1마리도 동원된다.

승객 157명을 태운 대형 여객기가 청주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일본 오사카공항으로 향하던 중 새떼에 의해 엔진이 파손돼 야산에 추락한 상황을 가정해 훈련하게 된다.

소방은 항공기 사고 컨트롤타워로서 훈련에 참여한 기관들의 업무를 총괄 지휘·조정한다.땅 위에서는 긴급구조통제단과 현장응급의료소를 운영하고, 하늘에서는 소방헬기로 지휘·통제한다.

육군과 해경은 인명 구조와 함께 구조자의 권역외상센터 이송을 맡는다. 경찰은 치안 유지 활동을 편다.

훈련 과정에서 '국가기관헬기 표준운영절차'를 숙달하고, 대규모 외상환자 발생에 대비한 권역외상센터 이송 체계를 점검하게 된다.

김홍필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구조조정본부의 지휘·조정 능력을 높이고 신속대응 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2008~2017년 10년 간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는 총 103건이다. 이 사고로 298명(사망 43명·부상 255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국내항공기 사고로는 1993년 7월 아시아나항공 보잉737-500기가 기상 악화로 목포공항 인근 야산에 떨어져 66명이 목숨을 잃었다. 국내에서 일어난 국제항공기 사고로는 2002년 4월 중국국제항공 보잉767기가 김해공항 인근 돗대산에 부딪혀 130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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