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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민주당, 2조달러 규모 사회간접자본 재건계획 합의

등록 2019.05.01 06: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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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머 "매우 좋은 출발…건설적 결론 희망"

90분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회의

3주 뒤 재회동 자금조달 방안 논의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가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2조달러(약 2334조원) 규모의 예산이 들어갈 미국 사회간접자본 재구축 계획에 합의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원내대표가 회의를 마치고 백악관을 나서고 있다. 2019.04.30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가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2조달러(약 2334조원) 규모의 예산이 들어갈 미국 사회간접자본 재구축 계획에 합의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원내대표가 회의를 마치고 백악관을 나서고 있다. 2019.04.30


【로스앤젤레스=뉴시스】류강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가 30일(현지시간) 2조달러(약 2334조원) 규모의 예산이 들어갈 미국 사회간접자본 재구축 계획에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스테니 호이어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등은 이날 백악관에서 회의를 열고 미국의 사회간접자본 정비 플랜 추진에 의견을 같이 했다.

미국에서 오래되고 낡은 사회간접자본 재구축은 미국 정치에서 몇 안되는 초당적 이슈 중의 하나이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모두 미국의 도로와 철도, 다리를 포함한 교통, 광대역 고속통신망, 수도와 전기시설 등의 보수 및 현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더힐과 CNBC 등의 보도에 따르면 슈머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우리는 숫자(예산규모)에 동의했다"면서 "그동안의 회의와는 달랐다. 매우 매우 좋은 출발이다. 우리는 건설적인 결론에 이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하나의 합의에 도달했고, 합의는 거대하고 선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과 슈머 대표는 이번 회의에서 2조 달러 조달 방안에 대해서는 의견을 모으지 못했으며 3주 안에 만나 트럼프 대통령의 자금 지원 아이디어를 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다음 회의에서 민주당의 자금 조달 계획을 내놓지는 않을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옵션을 들을 계획이라고 민주당측이 밝혔다.

세러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회담 후 성명을 통해 "양측은 미국의 사회간접자본 재구축에 대해 훌륭하고 생산적인 논의를 했다"고 발표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2조 달러 규모라는 숫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양측은 3주 후에 다시 만나 구체적 제안과 자금 조달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동은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둘러싼 연방정부 부분적 셧다운(업무정지) 문제를 놓고 만났을 때와 달리 90분 동안 '매우 화기애애(very cordial)'하게 진행됐다고 더힐이 민주당 참모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날 공화당 지도부는 회의 참석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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