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학습 앱' 듀오링고 "韓 220만 가입…성장 속도 매우 높아"

호르헤 마잘 총괄 부사장 기자회견…한국 시장 본격 공략

3억명 다운로드 된 무료 외국어 학습 앱…게임 형식 구성

"한국인 언어학습 열정 매우 높아…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

【서울=뉴시스】호르헤 마잘 듀오링고 총괄 부사장은 11일 서울 강남 역삼동 패스트파이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제공=듀오링고)

【서울=뉴시스】이재은 기자 = 전 세계에서 3억회 다운로드 된 언어 학습 애플리케이션 '듀오링고'가 한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호르헤 마잘 듀오링고 총괄 부사장은 11일 서울 강남 역삼동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한국인들은 전 세계에서 보기 어려운 외국어 교육열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듀오링고는 다운로드 3억회에 달할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있으며, 특히 안드로이드와 IOS 교육 카테고리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으로 꼽힌다.

전세계 37개 언어로 서비스 되고, 91개 언어 교육코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을 기준으로 전체 공립학교 언어 학습자보다 많은 이용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고, 게임의 형식에 따라 학습하는 방식으로 구성돼있다. 수익모델은 유료광고다.

호르헤 부사장은 "외국어 교육이 필요한 학생이나 여행자뿐만 아니라 시리아 지역의 난민, 전 세계 이민자들도 무료로 외국어를 배울 수 있다"며 "모든 이에게 차별 없이 외국어를 가르쳐주고 싶은 창업자의 강력한 비전이 담겼다"라고 설명했다.

듀오링고는 지난 2017년 기준 약 1억8백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기업가치는 7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해 약 3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호르헤 부사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듀오링고는 특히 외국어 교육열이 높은 한국에 중점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국내에는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을 포함, 총 22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주로 배우는 외국어는 영어(55%), 한국어(10%), 스페인어(7%), 일본어(6%) 순이다.

호르헤 부사장은 “한국인들은 언어학습에 높은 열정과 수요를 갖고 있다”며 “한국 시장은 작지만 성장하는 속도가 굉장히 높아 듀오링고에게 전략적인 중요성이 높은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K-POP과 한국 드라마 등의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한국어 시장이 다른 시장에 비해 성장 속도가 대단히 높다"며 "지속적으로 한국 시장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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