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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백신 나오기 전엔 정상화 안돼...韓·대만에게 배워야"(종합)

등록 2020.04.06 17: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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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들의 삶이 뒤집어져...이건 미국이 아니야"

"팬데믹 통제하기까지 엄청난 경제적 비용 치를 듯"

"자택격리 잘 지키면, 이달 말쯤 증가세 멈출 수도"

빌 게이츠 "백신 나오기 전엔 정상화 안돼...韓·대만에게 배워야"(종합)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설립자는 자신이  오래전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놀랐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5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러스의)위험성을 예측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극복하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에 정말로 놀랐다(stunned)"면서 "의료 비용, 경제 비용, 심리적 비용" 등이 엄청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들의 삶이 완전히 뒤집혔다. 이건 미국이 아니다. 전 세계가 그렇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코로나19 백신이 기본적으로 전 세계에 나오기 전까지 미국은 정상(normal)으로 되돌아오지 못할 것"이라며 "결국 우리는 백신을 갖게 될 것이다. 그 전에 만약 우리가 옳은 일을 한다면, 경제의 상당부분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이 코로나19 팬데믹(전 세계적 대유행)을 통제하기까지 '엄청난 경제적 비용'을 치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검사하느냐 보다는 핵심적인 인력들을 검사해 24시간 이내에 결과를 얻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만약 미국인들이 스스로 격리를 잘 지킨다면 이달 말쯤 코로나 19 발생 증가세가 멈추기 시작해 미국이 어느정도 다시 개방되는 것을 볼 수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그는 "대만같은 모범적인 나라들이 있다. 문제를 보고, 정말로 검사를, 공동체 전체를 대상으로 한 검사를 아주 잘해냈다. 그들은 검사를 우선시했고, 다른 나라들이 겪을 질병의 부담이나 경제적 영향을 겪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도 심각하게 대처했다. (확진자와 사망자)케이스를 줄인 그들의 능력은 드라마틱하다. 한국도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따라서 (이들 국가들로부터) 배워야할 교훈이 있다. 우리는 여기(코로나 19 대응)에 있어 모두 함께이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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