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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개학 서울 중·고3 학부모 65% "교사와 소통창구 없어"

등록 2020.04.16 09: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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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관리시스템은 EBS 온라인클래스 43%로 최다

구글클래스룸, ZOOM 뒤이어…KERIS e학습터 8%

"학습 분위기 형성 안 돼…전화로라도 상담 필요"

[서울=뉴시스]전국 중·고등학교가 고3과 중3부터 온라인 개학을 시작한 9일 경남 거창군 거창읍 거창대성고등학교 교실에서 고3 수학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거창군 제공) 2020.04.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국 중·고등학교가 고3과 중3부터 온라인 개학을 시작한 9일 경남 거창군 거창읍 거창대성고등학교 교실에서 고3 수학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거창군 제공)  2020.04.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정현 기자 = 온라인 개학을 1주일 앞서 겪은 서울 중·고등학교 3학년 학부모 65%는 교사와 학부모간의 소통 창구가 없으며, 81%는 수시로 소통할 수 있는 매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서울참교육학부모회는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지역 중·고등학교 3학년 학부모 515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고 결과를 공개했다.

응답 학부모 418명(81%)은 단체 대화방 등 담임교사와 학부모들이 수시로 소통할 수 있는 매체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하지 않다는 답변은 76명(15%)으로 나타났다.

현재 담임과 학부모간 소통은 어떻게 진행되냐는 질문에는 333명(65%)이 "개별 문자나 전화는 오지만 소통 창구는 개설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통신문, 전체 문자 외에 개별 연락이 없다는 학부모도 65명(13%)으로 나타났다. 학급 학부모 단체 대화방이 있다고 답한 학부모는 78명(15%)였다.

학부모들의 65%(242명)는 학생의 습관 형성 및 생활 지도가 원격수업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관식 응답에서도 "고3 학생에 대한 상담을 학부모에게 전화로 의논하길 바란다", "교육적, 지속적인 상호 소통을 통해 교육 내용, 수업 과정, 방법에 대한 공감을 끌어내는 게 중요하다"는 요구가 나왔다.

서울 학교에서 사용하는 학습관리시스템(LMS)으로는 'EBS 온라인클래스'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복수응답 설문에서 가장 많은 학부모 374명(43%)가 EBS 온라인클래스를 쓴다고 답했다.

구글클래스룸(169명, 19%), 줌(ZOOM, 94명, 11%), 네이버밴드·카페(75명, 9%)가 뒤를 이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e학습터'는 70명(8%)이 응답해 다섯번째로 많았다.

주관식 응답에서는 LMS의 서버 문제를 지적하는 답변도 다수 나타났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을 상대로 실험하지 말아야 한다"며 "접속 지연, 연결 끊김, 수업 완료가 안 뜨는 강의들과 같은 시스템으로 출석체크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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