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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서울시향, 손잡았다…국내 최초 엔터·교향악단 MOU

등록 2020.06.12 10: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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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시향 강은경 대표이사(왼쪽), SM 이성수 대표이사. 2020.06.12. (사진 = SM엔터테인먼트·서울시향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시향 강은경 대표이사(왼쪽), SM 이성수 대표이사. 2020.06.12. (사진 = SM엔터테인먼트·서울시향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룹 '엑소' '레드벨벳' '슈퍼엠'을 매니지먼트하는 SM엔터테인먼트(공동 대표이사 이성수·탁영준)가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대표이사 강은경)과 장르간 협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12일 SM과 서울시향에 따르면 두 기관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장르간 협업을 통한 문화 콘텐츠의 확장 및 발전'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SM 이성수 대표이사, 서울시향 강은경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MOU는 국내 최초로 K팝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K클래식을 선도하는 오케스트라가 손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SM과 서울시향은 "양사는 상호 협력을 통해 K팝과 K클래식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장르를 뛰어넘은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시함으로써 한국 문화 콘텐츠의 발전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양사는 첫 번째 프로젝트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SM  발표곡을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새롭게 편곡, 연주한 음원을 오는 7월초 'SM 스테이션'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시향에서 K팝 연주곡을 발표하는 것은 처음이다.

SM과 클래식의 조합이 완전 낯설기만 한 것은 아니다. 작년 6월 SM은 클래식음악의 성지로 통하는 종합예술센터인 미국 뉴욕 링컨센터의 초청을 받았다. 링컨센터 엘리스 털리 홀에서 'K 팩터: K팝에 대한 음악적 탐색'을 열었다.

K팝의 음악적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기획된 공연으로 1930년대부터 현재까지 한국 대중음악 연대기를 클래식으로 재해석했다. 특히 링컨센터가 K팝에서 업적을 주목해 SM을 특별 초청했고, SM은 세트리스트 선정과 편곡 등 프로그램 구성에 함께 했다.

이에 따라 동방신기, 소녀시대, 엑소, 레드벨벳 등 SM 가수들의 곡들이 클래식 버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SM 디지털 음원 공개 채널 ‘스테이션’을 통해 연주 실력을 선보인 피아니스트 문정재가 특별 출연했다. 

서울시향은 지난달 29일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친 실시간 스트리밍 온라인 콘서트 '#여러분덕분에'로 호평 받았다. SM이 네이버와 손잡고 세계 최초로 온라인 전용 유료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온라인 공연에서도 양 단체는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향은 오는 18일과 19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오스모 벤스케의 말러와 시벨리우스 ①&②'을 통해 4개월 만에 관객과 만나는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서울시향은 "SM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을 통해 클래식 대중화에 기여하고, 음악으로 세계에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앞으로도 양사는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좋은 클래식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M은 2016년부터 디지털 음원 공개 채널 스테이션을 통해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으로 폭넓은 장르의 음악을 발표해 호평을 얻었다. 향후 클래식 레이블 'SM 클래식스(Classics)'를 설립해 클래식 장르까지 확장된 다양한 콘텐츠 융합을 선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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