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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수능 전까지 수험생·가족·교사 노력 필요…부모님의 마음으로"

등록 2020.11.23 15:5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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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전날 임박해 검사 받는 수험생 당일 결과 받게 돼

"수도권 2단계 격상으로 확산세 지금보다 줄일 수 있어"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23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현황 등을 발표하고 있다. 2020.11.23.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23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현황 등을 발표하고 있다. 2020.11.2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이연희 임재희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12월3일 치러질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후로 수험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되는 일이 없도록 수험생과 가족, 교사 등이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23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수험생들이 수능 전까지 최대한 감염에 노출되지 않게끔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고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며, 가더라도 마스크를 항상 쓰고 마스크를 벗는 상황을 만들지 않는 등 노력이 1차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험생을 둔 가족분들의 노력도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며 "가족으로 인해 수험생이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게끔 똑같이 다중이용시설 이용이나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방역수칙을 지켜 달라"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수능시험 감독관이나 방역인력으로 투입될 교사와 운영지원요원들 역시 코로나19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시험장을 통해서 서로 노출되지 않게끔 최대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서 안전하게 수능이 진행되도록 다 같이 노력해 주시고 부모님의 마음으로 2단계, 1.5단계 거리두기에 따라 전반적인 생활방역수칙을 잘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정부는 수능 2주 전인 지난 19일부터 수능 특별방역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주로 방문하는 학원이나 교습소, 노래방, 영화관, 오락실 등을 집중 점검하고 방역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수능 전날인 12월2일 임박해 검사를 받는 유증상자나 접촉자는 당일 검사 결과를 받을 수 있게 했다. 확진자는 시험장이 설치되는 거점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밀접접촉 등 자가격리자는 한 시험실에 최대 4명이 배치되는 별도시험장으로 이동해 시험을 보게 된다.

정 본부장은 "방대본과 교육부가 확진자, 자가격리자 명단 등을 공유하면서 시험장 배치, 준비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논술 등 대학별고사도 수능 이후에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서 논술시험의 경우 대학별로 방역지침이 전달돼 전파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시험장 관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24일 0시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격상되는 만큼 수능 전까지 확산세가 꺾일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2단계로 격상되면 어느 정도 사람 간 접촉이 줄게 되고 지금의 확산 속도보다는 확산세를 줄일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한다"며 "어느 정도의 환자가 생길지를 수치적으로 추정하기는 좀 어려운 상황이어서 2단계 거리두기를 보고 또 환자발생 추이를 보면서 예측해 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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