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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스라엘과 인니·모리타니 관계 정상화 중재"

등록 2021.01.20 15:10:07수정 2021.01.20 16: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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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와 이스라엘 관계정상화 협상은 '진전 더뎠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전 녹화된 고별 연설 영상이 19일(현지시간) 백악관 내 브리핑룸에서 네트워크 모니터를 통해 방영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전쟁을 하지 않고 퇴임하는 대통령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라고 밝혔으며 “새로 출범하는 행정부가 미국을 안전하고 번영하게 이끌길 기도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01.20.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전 녹화된 고별 연설 영상이 19일(현지시간) 백악관 내 브리핑룸에서 네트워크 모니터를 통해 방영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전쟁을 하지 않고 퇴임하는 대통령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라고 밝혔으며 “새로 출범하는 행정부가 미국을 안전하고 번영하게 이끌길 기도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01.20.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모리타니, 인도네시아간 관계 정상화를 타진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지역내 이란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이스라엘과 중동 국가간 관계 정상화를 주선해왔다.

이스라엘 영자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스라엘과 모리타니, 인도네시아간 관계 정상화 합의에 근접했지만 남은 임기가 부족했다고 19일(현지시간) 익명의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모리타니가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 협정에 가장 근접했었다면서 미국 관리들은 몇주만 지나면 협정을 종료할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고 했다.

모리타니는 지난 1999년 아랍연맹 회원국으로는 3번째로 이스라엘과 완전한 외교관계를 수립했지만 2008~2009년 가자전쟁으로 외교관계를 단절했다. TOI는 모리타니는 한때 이스라엘과 관계를 맺었다는 점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수단, 모로코에 이어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혔다고 했다.

미국 관리들은 TOI에 "그다음으로 '아브라함 협정(이스라엘과 아랍국가간 평화협정)'에 가입할 가능성이 큰 후보국은 인도네시아"라며 "트럼프 대통령 임기가 한두달만 더 있었으면 협정이 성사됐을 수 있었다"고 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2억7000만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다. 이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갈등이 유대국가와 이슬람, 아랍세계간 평화에 장애가 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는 트럼프 행정부에 '상징적 중요성'을 부여했다고 미국 관리는 설명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앞서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에게 팔레스타인 국가가 수립되기 전에는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관리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는 '덜 진전된(less advanced)' 협상을, 오만과는 '중간 단계(intermediate)'의 협상을 하고 있었다면서 이들 국가와 합의에는 시간이 더 걸렸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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