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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중학생 82명, 내달 전남 농촌으로 유학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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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2-26 06:00:00
가장 많은 55명, 부모와 함께 농촌살이 '가족체류'
학부모 27% "자녀를 자연에서 뛰놀게 하고 싶다"
전남 20개교, 60명미만 작은학교…매일등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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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울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이 올해 3월부터 처음 시도하는 농촌유학 프로그램에 서울 초·중학생 82명이 참여한다. 사진은 서울시교육청 농촌 유학 홍보물.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2021.02.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서울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이 올해 3월부터 처음 시도하는 농촌유학 프로그램에 서울 초·중학생 82명이 참여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농촌 유학에 초등학생 66명과 중학생 16명이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

농촌 유학 프로그램은 서울의 학생이 일정 기간 흙을 밟을 수 있는 전남 소재 농촌 학교에 다니며 계절의 변화, 제철 먹거리 등 생태친화 교육을 배울 기회를 주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첫 참가 학생 중 가장 많은 55명은 가족과 함께 이주해 생활하는 '가족체류형'을 택했다. 총 32가구가 서울에서 전남으로 잠시 이주한다.

현지 농가 부모와 함께 살면서 유학을 떠나는 '홈스테이형'은 24명, 현지 지역센터에서 활동가와 지내는 '지역센터형(강진군)'은 3명이 지원했다.

학생들은 오는 8월31일까지 6개월간 전남 지역에 머무르며 현지 학교를 다닌다. 본인이 원하면 최대 1년까지 머무를 수 있다.

유학생은 전남 관내 학교의 정규 교육과정을 이수하며 학교생활기록부에도 내용이 기록된다. 다니던 학교에선 전학을 간 것으로 처리되며 유학을 마치면 다니던 학교로 돌아올 수 있다.

전남 지역 참여 학교는 초등학교 13개, 중학교 7개 총 20개교다. 모두 전교생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로, 교육부 방침상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전까지 매일 등교 수업이 가능하다.

유학생이 원래 다니던 서울 학교는 초등학교 40개교, 중학교 11개교다. 지역별로 20개 자치구에 분포해 있으며 성북구가 14명으로 가장 참여자가 많았다. 이어 종로구 9명, 송파구 8명 등이다.

전남 시·군·구별로 순천시가 가장 많은 26명을 유치했다. 뒤이어 영암군 12명, 강진군·화순군 각 9명, 곡성군 8명, 신안군·담양군 각 6명, 장흥군 3명, 해남군 2명, 진도군 1명이다.

시교육청이 참가 학부모 37명에게 신청 동기를 물은 결과, 가장 많은 26명(27%)이 '자녀를 자연 속에서 맘껏 뛰어놀게 하고 싶어서'를 꼽았다.

'자연의 변화를 느끼며 생태감수성을 갖게 하려고' 21명(22.9%), '농촌문화, 마을공동체 등을 체험하고 싶어서' 18명(18.8%)가 뒤이었다.

매일 등교가 가능한 소규모 학교가 많은 지역 특성상 '등교 수업 횟수가 많아서'를 유학 이유로 꼽은 학부모도 16명(16.7%) 나왔다.

시교육청과 전남교육청은 학생에게 각각 월 30만~50만원을 초기 정착비로 지원한다.

홈스테이형과 지역센터형은 월 60만원을 받아 학부모가 매달 20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가족체류형으로 학생 3명이 참여하는 경우 최대 80만원을 받는다. 남은 농가 임대료만 학부모가 내면 된다.

유학생들은 26일 오후 2시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시교육청과 전남교육청이 여는 환영식을 시작으로 유학 생활을 본격 시작한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이번 농촌유학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생태친화적 감수성을 키우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신학기를 새로운 환경에서 시작하게 될 유학생들이 농촌살이에 잘 적응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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