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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아일랜드서 드론으로 갤럭시폰 배송 시작(종합)

등록 2021.03.25 0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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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몬 그랜트 삼성전자 아일랜드법인 온라인 담당(왼쪽)과 알란 힉스 만나 드론 딜리버리 최고기술책임자가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제공=삼성전자)

[서울=뉴시스] 이몬 그랜트 삼성전자 아일랜드법인 온라인 담당(왼쪽)과 알란 힉스 만나 드론 딜리버리 최고기술책임자가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제공=삼성전자)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삼성전자가 아일랜드에서 갤럭시 스마트폰을 드론으로 배송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24일 삼성전자 글로벌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전자 아일랜드 법인은 현지 드론서비스 업체 '만나(Manna) 드론 딜리버리'와 갤럭시 제품의 드론 배송 협약을 체결했다. 모바일 기기를 드론으로 배송하는 서비스는 삼성전자가 세계에서 처음 시도하는 것이다.

드론 배송 서비스는 먼저 아일랜드 오란모어 지역에서 제공한 뒤 아일랜드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상 제품은 올해 1월 출시한 갤럭시S21 시리즈를 비롯해 갤럭시탭S7, 갤럭시 버즈 프로, 갤럭시워치3, 갤럭시A32·A52·A72 등 최근 선보인 제품이다. 삼성닷컴에서 제품 구입 후 배송 옵션에서 드론 배송을 선택할 수 있다.

삼성전자, 아일랜드서 드론으로 갤럭시폰 배송 시작(종합)

배송이 시작되면 앱을 통해 드론 위치가 실시간 확인된다. 제품은 드론 내부에 보관돼 배송 중 추락하는 위험을 막아준다. 배달 지역에 도착하면 공중에서 물건을 안전하게 내려주며 고객이 직접 제품을 수령하는 방식으로 전달된다.

만나 드론 딜리버리는 영국과 아일랜드에 기반을 둔 기업으로 B2B 드론 배송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동안 글로벌 리테일 업체 테스코 등과 함께 식료품·의약품 등을 배송했는데, 이번 삼성전자와의 제휴로 전자제품까지 드론 배송을 확대했다. 자체 개발한 드론을 통해 50~80m 상공에서 시속 60㎞의 속도로 비행, 제품을 배송해준다. 오란모어 지역 내 고객이 제품을 주문하면 3분 이내 목적지로 배달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온라인 주문부터 배송까지 고객에게 비대면으로 제품을 제공하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드론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만나 드론 딜리버리의 배송 드론 (제공=삼성전자)

[서울=뉴시스] 만나 드론 딜리버리의 배송 드론 (제공=삼성전자)

이몬 그랜트 삼성전자 아일랜드 온라인 담당은 "삼성전자는 항상 고객에게 의미 있는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 "아일랜드에서 최초로 드론을 통해 3분 내 제품을 전달하는 것은 혁신 기술의 훌륭한 사례이며, 비대면 시대에 가장 좋은 대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관련 시장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업 가트너에 따르면, 항공배송용 드론은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약 2만대 사용됐으며, 오는 2026년에는 100만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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