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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北, 우리 대선에 개입하게 해선 안 돼"

등록 2021.07.28 22: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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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희망22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7.23.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희망22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7.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28일 "북한이 우리 대선에 개입하도록 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와대는 부인했지만 정부가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긴장을 실질적으로 완화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북간의 대화를 피할 이유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그동안의 행적에 비추어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선다"고 했다.

이어 "국내외의 많은 전문가들은 지금 북한이 경제적으로 파국 직전의 상황에 있다고 평가한다"며 "위기에 몰린 북한이 '약한 고리'인 문재인 정부를 상대로 돌파구를 찾아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무엇보다 식량과 코로나 대응이 시급해진 것"이라며 "만년 동지국가 쿠바의 상황이 그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내년 대선에서 대한민국에 그들이 다루기 편한 정권이 들어서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금이 움직일 때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 국민들과 전 세계가 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와 북한 주민들의 인권 개선인데 소리만 요란했던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 모두 북한 비핵화와 북한 인권 개선에 아무런 진전도 이루어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임기를 9개월 앞둔 문재인 정부가 남북정상회담을 생각한다면, 국민들께 회담의 목표가 무엇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만약 정부가 북한이 노리는 식량과 지원만 주면서 문제의 본질은 덮어두고 현란한 정치 쇼로 내년 대선에 영향을 주려 한다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남북정상회담은 필요하면 언제든 할 수 있다"며 "그러나 대통령이 김정은을 만난다면 뭔가 문제를 해결하고 뭔가 나아지는 게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남한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남북한이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이미 밝혔듯이 사실이 아니다. 논의한 바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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