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韓, 청정수소 공급 잠재력 지닌 국가와 협력체제 갖춰야"

등록 2021.08.23 05: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사내용 요약

에경연 발간물 '수소공급 잠재력·변화 대응'
청정수소 공급, CCUS·재생E 경쟁력에 달려
미국, 캐나다, 호주 등이 주도권 확보 전망
"컨소시엄 형태로 해외 수소 개발 참여해야"

associate_pic

[보령=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충남 보령시 보령화력발전소 내 에너지월드에서 열린 '충남 에너지전환과 그린뉴딜 전략 보고'에 참석해 블루수소 생산 플랜트 시설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2021.03.19. scchoo@newsis.com<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세종=뉴시스] 고은결 기자 = 세계적으로 수소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수소 공급 잠재력을 보유한 국가와의 협력 체제를 갖춰 수소 생산·공급 프로젝트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세계 수소 수급 현황 및 미래 수소공급 잠재력 변화·대응' 이슈 페이퍼에 따르면 세계 수소 생산 규모는 2018년 기준 1억1700만톤(t)에 달한다.

수소는 현재 산업 부문 원료로 사용되는 한편, 수송·발전부문 연료, 가정·건물 부문 난방연료 등으로 이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보고서는 향후 수소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전력 생산과 소비의 지역적 격리에서 발생하는 어려움도 해결할 수 있다고 봤다.

수소는 주로 석유 정제·화학 공정의 부산물로 생산되므로 화석에너지 기반의 생산구조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아직 청정수소(블루수소 및 그린수소)의 생산 비중은 0.7% 수준에 그치며, 그린수소로 불리는 수전해 수소의 생산 비중은 0.1% 미만이다.

그러나 세계 주요국이 저탄소를 지향하며 수소 생산 확대에 나서, 청정수소 공급능력 확대를 통해 공급이 늘고 특히 블루수소 생산을 위한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역량 개발에 의존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수소 생산이 2030년까지는 액화천연가스(LNG)를 개질해 생산하는 그레이수소 기반으로 확충되다가, 2030년 이후 청정 수소 생산 확대로 공급 구조가 변화할 것으로 봤다.


associate_pic

(자료=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 수소 수급 현황 및 미래 수소공급 잠재력 변화·대응' 이슈 페이퍼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블루수소 공급은 2050년까지 세계 수소 수요의 24%를 충족시키고, 2070년에는 공급 비중이 4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 수전해 설비용량은 2020년 3.2GW에서 2030년까지 8.2GW까지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며, 그린 수소 생산·공급은 2050년 이후에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2050년 이후 그레이수소는 수소 수급에서 극히 일부일 것"이라며 "그린수소의 생산 비중은 2070년까지 60%에 달해 블루수소 비중 40%를 능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소 생산·공급 능력은 청정수소 중심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발전 속도는 CCUS 기술과 수전해 설비 확충 여부로 결정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수전해는 물을 전기 분해해서 수소로 전환하는 것을 뜻한다.

세계 주요국이 수소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이유는 수소의 탄소중립적 기능을 중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국의 청정 수소 개발계획은 CCUS 잠재력 개발, 재생에너지 전원의 경쟁력 확보 및 수전해 설비 비용 경제성 확보 등으로 대표된다.

결국 이런 요소들에서 비교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국가들이 수소 생산·공급의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란 설명이다. 재생에너지 및 CCUS 잠재력을 보유한 국가로는 미국, 캐나다, 호주, 중동국가, 러시아 등이 꼽힌다.


associate_pic

(자료=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 수소 수급 현황 및 미래 수소공급 잠재력 변화·대응' 이슈 페이퍼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우리나라는 재생에너지 공급·확대를 통해 수소 생산·공급을 확충하기에는 풍력 여건, 수자원 활용 여건 등 재생에너지 공급의 물리적 여건이 유리하지 못한 상황이다. 대용량 수전해 기술이 상용화되더라도 이에 필요한 재생에너지 전원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수전해 수소 생산·공급 구상이 실현되지 못할 수도 있다.

보고서는 수소 생산·공급 능력 확충은 수소 공급목표의 국가 정책 목표화에 더해 개발, 수송·저장, 최종 수요지로의 인도에 이르는 전 분야의 역량이 요구되므로 공급 잠재력을 지닌 국가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가 해외로부터 수소를 조기에 안정적으로 조달하려면 이런 잠재력을 지닌 국가들과 협력 체제를 구축해, 수소 생산·공급 프로젝트 개발을 추진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에너지 기업을 비롯해 재원을 조달하는 금융기관, 수소를 수송하는 해상수송 기업 등 다양한 경제활동 주체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해외 수소 개발에 적극 참여할 수 있게 정책적 지원과 제도적 기반을 확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eg@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