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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서 살아온 기업들, 주가 '롤러코스터'

등록 2021.10.24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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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450% 급등 후 급락, 투자의 필요
전문가 "변동성 심화 일반적, 보수적으로 판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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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최근 주식시장이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횡보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상장폐지라는 지옥에서 벗어난 종목들의 주가 롤러코스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거래재개 첫날을 비롯해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주가가 급락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세우글로벌은 거래정지 당시 대비 28.74% 오른 3180원에 장을 마쳤다.

세우글로벌은 지난해 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거래가 정지됐던 종목이다. 하지만 지난달 9일 재감사를 통해 감사의견 적정을 받았고, 이후 기업심사위원회가 상장유지를 결정해 거래가 재개됐다. 거래재개 첫날에는 시초가 대비 29.96% 오른 6420원에 마감하며 주가 폭등 현상이 나타났다.

거래재개 첫날 주가가 상한가를 가는 현상이 다른 종목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15일 거래가 재개된 흥아해운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거래정지 당시 주가 대비로는 무려 455.55% 급등했다.

지난달 초에는 내츄럴엔도텍이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6일 29.9% 급등한데 이어 7일과 8일 29.88%, 29.69% 상승했다. 내츄럴엔도텍은 지난 2015년 4월 백수오 추출물에 백수오와 유사한 외형을 가진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되면서 가짜 백수오 논란이 발생한 종목이다.

검찰이 내츄럴엔도텍에 고의성이 없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지만 이후 매출이 크게 회복되지 못했고 실적 악화로 이어졌고 적자가 지속되면서 거래가 정지됐다.

지난 6월 거래가 재개된 솔고바이오도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지난 5월 거래재개 된 아센디오는 거래재개 첫날 17.95% 급등했다.

거래재개 종목들의 급등 현상은 최근 증시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개인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몰리는 현상으로 보여진다. 지난 8월말 약 3200포인트를 기록했던 코스피는 이달 3000선이 붕괴됐다가 지난주 3006.16으로 장을 마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거래재개 기대감이 반영되는 종목들에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다만 급등 이후 급락하는 현상이 나온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된다. 주가가 6490원까지 올라갔던 세우글로벌은 현재 반토막이 났으며, 흥아해운도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지난달 24일(5750원) 대비 36.1% 떨어졌다.

내츄럴엔도텍은 지난 8일 1만1050원의 종가에서 현재 6450원으로 41.6% 줄었고, 솔고바이오는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지난 6월28일 대비 23.58% 내려갔다. 아센디오도 거래재개 첫날 대비 46.16% 급감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거래재개 풀리는 종목들은 가격 변동성이 심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투자 손실로 연결되는 케이스들이 상당히 나올 수 있어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회사가 정상화 되는 과정을 거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들은 단순한 투기"라며 "보수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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