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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혐오 조장 논란에…KBS, 'F20' TV 방영 보류

등록 2021.10.27 18: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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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F20' 포스터. (사진=KBS 한국방송 제공) 2021.09.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F20' 포스터. (사진=KBS 한국방송 제공) 2021.09.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KBS가 조현병에 대한 혐오를 부추긴다는 논란에 휩싸인 영화 'F20'의 TV 방영을 보류했다.

27일 KBS에 따르면 오는 29일 오후 11시25분에 KBS 2TV에서 방송 예정됐던 'F20'의 방영이 보류됐다. 그 대신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시간을 앞당겨 방송될 예정이다.

'F20'은 아들의 조현병을 숨기고 싶은 엄마 '애란'(장영남)의 아파트에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아들을 둔 엄마 '경화'(김정영)가 이사를 오면서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KBS에서 최초로 시도한 영화 프로젝트로 'UHD KBS 드라마 스페셜 2021-TV시네마'로 선보인 작품이다. 지난 6일 극장에서 먼저 개봉했고 OTT 웨이브에 이어 TV로 방영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장애인단체들은 'F20'이 조현병에 대한 혐오를 부추긴다며 상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한국정신장애인연합회와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등은 "조현병 당사자에 대한 편견과 혐오를 조장하는 내용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제작의 의도 자체가 조현병이 있는 사람은 위험하고 무섭고 지역사회 안에 함께 살 수 없는 사람이라고 지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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