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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이야기]보르도 화이트 와인의 정석 샤또 보네

등록 2022.01.07 03:00:00수정 2022.01.07 08: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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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도 와인 명성을 만든 앙드레 뤼통의 베스트셀러 와인

버려진 땅을 최고 등급으로 만들어 와인 역사에 한 획 그어

[와인이야기]보르도 화이트 와인의 정석 샤또 보네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샤또 보네는 보르도를 대표하는 와인메이커 앙드레 뤼통의 베스트셀러 와인이다.

미쉐린 3스타를 획득한 르 두와이엔을 비롯해 10곳에 리스팅 된 와인으로도 유명하다. 프랑스 요리의 신이라 불리우는 폴 보퀴즈는 이 와인을 '음식을 부르는 화이트 와인'으로 칭하기도 했다.

샤또 보네 화이트는 소비뇽 블랑 78%, 세미용 22%을 블랜딩해 만든 제품으로 옅은 황금색과 은은한 은색빛이 감도는 컬러를 자랑한다. 제품을 마시면 화이트 플로럴의 생기 있는 꽃향기와 옅은 시트러스 향을 먼저 느낄 수 있다.

이 향기는 신선한 산도의 매력을 더하는 역할을 한다. 이외에도 풋사과 서양배와 같은 우아한 과일 아로마가 조화를 잘 이루고 구조감이 좋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한다. 제품은 해산물과 잘 어울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와인이야기]보르도 화이트 와인의 정석 샤또 보네



보르도 와인의 명성을 만든 스타 와인메이커 앙드레 뤼통

앙드레 뤼통의 와인 인생은 195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할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약 30㏊ 규모의 사또 보네 Chateau Bonnet가 시작이었다. 1950년대 샤또 보네가 위치한 엉트르 두 메르 지역은 달콤한 화이트 와인의 산지였다.

앙드레 뤼통은 이 지역의 토양과 기후가 화이트 와인에 훨씬 적합하다고 확신했고 수많은 연구와 도전 끝에 드라이 와인 생산에 성공했다. 샤또 보네가 주목받은 이후에는 달아 엉트르 두 메르 지역이 함께 조명을 받기도 했다.

사또 보네의 성공은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이 산뜻하고 마시기 좋은 드라이 화이트 와인이라는 이미지를 남겼다. 현재 앙드레 뤼통은 보르도 지역의 10개 와이너리를 소유하며 보르도에서 세번째로 큰 와이너리 소유자가 됐다.
[와인이야기]보르도 화이트 와인의 정석 샤또 보네



버려진 땅을 최고등급의 땅으로 만들어 내다

1965년 앙드레 뤼통은 보르도 남쪽에 위치한 그라브 지역으로 눈을 돌린다. 뼈 속까지 보르도 사람인 그에게 있어 보르도 와인의 요람이라 할 수 있는 이 지역은 늘 관심의 대상이었다.

버려졌지만 가능성 있는 포도밭을 사들인 것이 계기가 됐다. 그는 그라브 지역에서 고급 와인을 생산할 수 있는 북쪽의 땅에 주목했고 20년간의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1987년 페싹 레오냥 AOC(프랑스 와인 중 가장 높은 등급)를 탄생시켰다.

페싹 레오냥은 보르도 전체 생산량의 1%도 못 미치는 신생 AOC였지만 해를 거듭하며 다른 평가를 받았다. 소비자들로부터 가격대비 좋은 품질로 인정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전세계 와인 관련한 책자에서 침체된 곳에 특별함을 불어넣은 앙드레 뤼통의 이름과 페싹 레오냥이 보르도 와인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라고 거론되고 있는 것이 유명세를 대변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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