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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간 지 11년 만에 돌아온 英고양이…"마이크로칩 덕분"

등록 2022.01.28 15: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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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집에서 128㎞ 떨어진 지역에서 발견, 건강해
보호단체가 마이크로칩 조회해 가족에 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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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근 영국에서 한 동물보호단체가 길에서 발견한 고양이에 내장된 마이크로칩을 스캔해 11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2010년 실종됐던 고양이 퍼거스의 모습이다. (출처 : 동물보호단체 캐츠프로텍션 홈페이지 갈무리) 2022.01.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진경 인턴 기자 = 최근 영국에서 한 고양이가 미리 심어둔 마이크로칩 덕에 집을 잃어버린 지 11년 만에 주인과 재회했다고 27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이 보도했다.

영국 스코틀랜드 북동부 머리에 살던 피오나 머터의 반려묘 퍼거스는 2010년 말 집을 나선 후 감쪽 같이 사라졌다.

머터는 "(퍼거스가) 항상 돌아다니는 걸 즐겼다"며 "가끔 집에 며칠씩 안 들어오던 날도 있었지만, 어느 날 집을 나선 후 영영 돌아오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퍼거스가 한 해가 넘도록 돌아오지 않자, 머터는 "슬프게도 (퍼거스에게) 무슨 일이 생겼구나 싶었다"라고 했다.

실종 약 11년 만에 한 동물보호단체가 머터의 집에서 128㎞가량 떨어진 애버딘에서 퍼거스를 발견했고, 마이크로칩 스캔을 통해 머터에게까지 연락이 닿을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단체는 고양이가 낯선 차에 올라 타 너무 멀리 이동한 탓에 집을 찾지 못했던 것 같다고 추정했다.

머터는 "퍼거스가 아직 살아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긴 외출을 마치고 돌아온 퍼거스는 현재 집을 비운 사이 생긴 가족인 고양이 오지와의 합사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알려졌다.

머터는 "(퍼거스의) 털이 빛나고, 성격도 다정하다"며 "밖에서 그 긴 시간을 보낸 것 같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군가 (퍼거스를) 잘 돌봐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머터는 퍼거스를 찾아준 동물보호단체 '캐츠프로텍션(Cats protection)'에서 2006년에 퍼거스를 입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단체가 머터와 퍼거스에게 두 번이나 오작교가 되어 준 셈이다.

캐츠프로텍션은 길 잃은 고양이를 구조해 집을 찾아주고 전국의 고양이 집사들에게 고양이 관련 교육을 하는 자선단체다.

캐츠프로텍션이 마이크로칩을 조회해 길 잃은 반려묘의 가족을 찾아 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0년 10월에는 집에서 96㎞ 떨어진 잉글랜드 코번트리에서 발견된 고양이 한 마리가 2년 반 만에 주인 품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해당 고양이도 캐츠프로덕션에서 고양이에 내장된 마이크로칩을 스캔해 가족에게 연락을 할 수 있었다고 BBC는 전했다.

이에 단체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잃어버렸을 때 내장 마이크로칩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며, 등록된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것도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g20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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