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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영 "이준석, 위안부 피해자 면전서 여가부 폐지 오리발"

등록 2022.02.10 15:54:20수정 2022.02.10 16: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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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공약 후퇴시킨 장본인이 뻔뻔하게 후보 탓"

"'주인처럼' 외교부가 맡은 결과는 위안부합의"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차별금지법 정기국회 처리 무산 민주당·국민의힘 규탄 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2.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차별금지법 정기국회 처리 무산 민주당·국민의힘 규탄 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장혜영 정의당 정책위의장은 10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만난 자리에서 여성가족부 폐지 입장을 재확인한 데 대해 "약자를 희생시켜 권력을 탐하는 잔인한 정치, 당장 멈추라"고 일갈했다.

장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누구보다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온 위안부 피해당사자 앞에서조차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눈 하나 깜짝 않고 여가부를 제물로 삼는 이준석 대표에게 요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4) 할머니는 이준석 대표를 만나 "여가부를 폐지하면 안 된다. 여가부가 없었으면 우리가 죽었다"고 말했고, 이 대표는 "그건 대선후보의 공약"이라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더 큰 예산과 더 큰 지원을 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장 의장은 "이 대표, 이용수 선생님 앞에서는 후보 공약이라 어쩔 수 없다고 뻔뻔하게 오리발 내미셨지만 당초 여가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하겠다던 윤석열 후보 공약을 여가부 폐지 일곱글자로 후퇴시킨 장본인이 바로 본인 아니셨나"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외교부가 위안부 문제를 '주인처럼' 맡으라는 이 대표 발언에 대해서도 "정말 기가 막힌다"며 "말씀처럼 외교부가 주도한 2015년 박근혜 정부 한일 위안부 합의의 결과가 어땠나. 피해자들과 일언반구 상의 없이 멋대로 일본 정부에서 10억엔 받아와서 재단 만들었다가 결국 해산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시 여성인권문제의 상징적 현안인 위안부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기 위해서 성평등 및 여성인권정책의 컨트롤타워로서 여가부의 역할 강화는 필수적이다. 외교부가 제대로 피해자를 존중하는 관점에 입각해 일처리를 하게 만들기 위해서라도 그렇다"며 "또한 여가부는 위안부 피해자 지원과 기념사업, 관련 조사 연구와 홍보를 두루 담당해왔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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