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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비서관…서울대 15명·평균 53세·男 36명 '서오남'

등록 2022.05.06 17:40:03수정 2022.05.06 18: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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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차 걸쳐 총 39명 비서관급 인선

청와대 총 규모 260~280명 이를듯

경제·사회수석실 관료 출신들 포진

시민사회는 사회단체 기업 출신도

尹 총장 시절 측근들 배치도 뚜렷

평균 53.63세, 서울대 출신은 15명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에서 나와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2022.05.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에서 나와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2022.05.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새정부 대통령실 비서관급 인선이 6일로 마무리됐다. 지난 4일 1차로 19명 비서관급을 발표한데 이어 이날 2차로 안보실과 비서실 산하 비서관급 20명을 인선, 총 39명에 대한 인선이 이뤄졌다.

2실(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5수석(경제·사회·정무·홍보·시민사회), 비서실 직속 국정상황실장, 정책조정기획관실 등을 포함해 총 규모는 260~28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전 청와대 (400명선)보다는 줄어든 규모지만 30% 감축 공약보다는 후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 2차 비서관급 인선을 나이, 출신학교, 성별 등을 분석해보면 인수위 인선에 이어 대통령실 비서관급 인선에서도 '서오남(서울대 출신, 50대 이상, 남성)이 주류를 이뤘다. 여성은 3명이 포함됐으며 1980년생도 2차 인선에서 1명이 들어갔다.

6일 2차 인선에서는국가 안보실과 사회수석실, 시민사회수석실, 사회수석실, 홍보수석실, 인사기획관실 비서관급에 대한 인선이 이뤄졌다.

국가안보실 1차장실은 안보전략비서관(임상범), 외교비서관(이문희), 통일비서관(백태현), 경제안보비서관(왕윤종)으로 짜여졌다.

안보전략과 통일는 관료출신이며, 경제안보와 외교비서관은 인수위 출신이 들어갔다.

국가안보실 2차장실은 국방비서관(임기훈), 사이버안보비서관(윤오준), 국가위기관리센터장(권영호)으로 구성됐다. 임 비서관과 권 센터장은 육군 출신이고 윤 비서관은 국가정보원에서 일했다.

각 수석실은 관료 출신이 대거 포진했다.

경제수석실(경제금융, 산업정책, 중소벤처, 농해수, 국토교통, 과학기술)과 사회수석실(보건복지, 고용노동, 교육, 기후환경)은 모두 관료 출신이다. 행정 경험과 전문지식을 두루 갖춰야 하는 수석실 성격에 따른 인사로 풀이된다.

시민사회수석실(국민통합, 시민소통, 종교다문화. 디지털소통)은 시민사회단체, 학계, 미디어 관련 기업 출신 등으로 다양하게 꾸려졌다.

홍보수석실은 언론인으로 채워졌다.

강훈 국정홍보비서관은 조선일보 논설위원, 현 춘추관장 격인 국민소통관장은 김영태 쿠팡 전 부사장이 맡았다. 김 전 부사장은 매일경제 출신이다.

정무수석실은 의원 출신 1명(홍지만 정무비서관)과 행안부 출신(서승우 자치행정)으로 구성됐다.

윤석열 당선인과 검사시절 인연을 맺었던 검찰출신들의 배치도 두드러졌다.

1차 인선에서 윤재순 전 대검 운영지원과장이 총무비서관, 이시원 전 수원지검 형사2부장은 공직기강비서관, 주진우 전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은 법률비서관에 각각 임명됐다.

윤 총무비서관은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이었던 시절 대검 운영지원과장을 맡았던 인사로 인수위에 파견됐다.

주 법률비서관은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 당시 사건 주임 검사로 윤 당선인 측근으로 분류된다. 인수위에서 내각 인선 검증을 도맡았다.

이어 2차 비서관 인선에서도 인사수석을 대신할 인사기획관에 복두규 전 대검 사무국장이 인선됐다. 복 전 국장은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 출신으로 재직할 당시 함께 일했다. 인사비서관에는 대검 검찰연구관을 지낸 이인호 변호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 인사비서관이 유일한 1980년대생(42세)이다.

1, 2차까지 인선된 비서관 39명 중 나이 학력 등을 공개하지 않은 국정원 출신 윤오준 사이버안보비서관을 제외한 38명의 평균 연령은 53.63세이고, 여성은 3명이 포함돼 남성 비율이 92.3%를 차지했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가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와 연세대가 각각 5명, 6명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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