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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나림' 이병주 평전 출간

등록 2022.05.24 11: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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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병주 평전 (사진= 한길사 제공) 2022.05.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소설가 나림 이병주(1921-1992)는 경상남도 하동에서 태어나 10대 후반 반항아로 학교문을 뛰쳐나온 이래 일본 유학, 학병, 해방과 이데올로기의 대립, 군사 쿠데타와 투옥에 이르는 격동의 세월을 살았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글을 읽고 쓰기를 즐겼다. 학교에서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을 읽고 프랑스 문학에 감동받았고, 친삼촌에게서는 민족주의자 생애의 비애를 배웠으며, 외삼촌에게서는 독일 과학에 대한 동경의 개안을 얻었다.

대학교수, 언론인을 거쳐 전업소설가로 변신한 그는 짧지 않은 세월 세인의 이목을 끌며 사랑과 증오를 함께 받았다.

평생 그를 괴롭혔던 의제는 빨갱이, 빨치산 전력 시비였다. 그는 자신에게 따라다닌 좌익 혐의 때문에 예민하게 반응했고 그의 사상적 편향에 대한 의심 때문에 오해와 불이익을 당했다.

그는 마흔네 살 문단 데뷔부터 72세 영면까지 소설과 에세이집을 합쳐 100권 넘는 작품을 남겼다. 이중 대하소설을 포함해 장편소설만도 80여 편에 이른다. 

작품 주제도 정치, 사상, 사회, 시정풍물, 기업행태 등 다양하며 지식인의 좌절과 정치적 항변을 소설에 담았다.

책 '이병주 평전'(한길사)은 72년에 걸친 그의 굴곡진 생애와 방대한 작품 세계를 담아 이병주 연구를 집대성한 책이다.

역사의 수레바퀴에 짓밟혀, '행간에 깔린 가냘픈 잡초', '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작은 생명들의 서러운 이야기'를 쓰기 위해 작가가 됐다 밝힌 그는 당대 최고 인기 작가였지만 주류 문학계에서 철저하게 외면 당했다.

이 책의 저자 안경환은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를 이 책이 발판이 되어 주류 문단에서 외면 당한 이병주가 독자들에게 제대로 평가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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