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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보내달라"…'교내 격리' 中 대학생들 잇단 항의 시위

등록 2022.05.26 16:5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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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베이징사범대·중국정법대 잇따라 항의시위
베이징사법대, 학생들 요구 사항 수용 해산
중국정법대 학생들, 하루 전날에 항의 시위
톈안먼 시위 기념일 前 집단행동 당국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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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난 24일 밤 베이징사범대에서 캠퍼스에 갇힌 학생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출처: 웨이보> 2022.05.26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한달여간 캠퍼스에 갇혀있던 중국 베이징 대학생들이 제로 코로나19 방역 통제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24일 밤 베이징사범대 학생 수백여 명이 학교 광장에 모여 휴대전화 손전등을 켜고 교가를 부르며 시위를 벌였다.

한 참가 학생은 “학생들은 저녁 8시 30분께 광장에 모이기 시작했고, 늦은 밤 50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이는 조직적인 시위는 아니다"고 밝혔다.

시위 학생들은 학교 경영진 및 교직원들과 대화를 나눈 후 자정께 자진 해산했다. 고향으로 돌아가는 문제, 학교 식당에서 식사하는 문제 등 요구사항이 해결됐고, 학교 측은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을 징계하지 않기로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루 전인 23일 중국정법대에서도 유사한 시위가 일어났다.

조직적인 시위는 아니었지만, 학생들의 이례적인 집단 행동, 그리고 1989년 톈안먼 민주화 운동 33주년 기념일(6월4일)을 앞두고 발생한 점 등으로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시위 영상과 사진은 중국의 소셜미디어 웨이보 등을 통해 급속히 확산했으나 당국의 검열로 모두 삭제됐다.

결국 베이징시 교육당국은 한발 물러나 조건에 부합하는 대학생들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리이 중국 베이징시 교육위원회 부서기 겸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대학은 인구 밀도가 높기 때문에 학생들의 건강을 위한 캠퍼스 폐쇄가 지속적으로 시행돼야 한다”며 “다만 학생들이 안전하고 질서 정연한 방식으로 고향으로 돌아가게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베이징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 가운데 이번 학기 수업을 마쳤거나 재택으로 화상 수업이 가능하거나 건강이나 가족 또는 고용과 관련된 사유가 있는 경우 등 3가지 중 하나를 충족하는 학생들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을 허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대부분 대학은 캠퍼스 봉쇄 영향으로 이번 학기 시험을 다음 학기로 연기하거나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학생들에게 통지한 상태다.

앞서 지난 15일 중국 베이징대 완류 캠퍼스 학생들도 학교의 과도한 방역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인 바 있다.

학교 측이 음식 배달 금지, 외출 금지를 위한 벽 설치 등 새로운 통제 조치를 취하려고 하자 수백명의 학생들이 이에 항의해 시위를 벌였고, 결국 학교 측이 벽을 모두 철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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