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한진 사장 "나는 조미료…M&A 포함해 성장 추진"
[서울=뉴시스]한진은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새로 개설한 가상 물류공간 '한진 로지버스 아일랜드'를 공개하고 회사 미래성장전략 등을 발표했다.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는 조현민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사진=한진 제공) 2022.6.28 [email protected]
조 사장은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물류가 IT와 함께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만 발 빠르게 움직이고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과 실험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사장은 한진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제가 오기 전부터 대표님, 수많은 임직원들의 열정과 노력 때문에 한진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저로 인해 조금 더 조미료 정도의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재 확보를 위한 투자를 강조했다. 조 사장은 "제일 중요한 것은 당연히 인재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은 데이터를 활용해 좀 더 효율적이고 편한 업무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IT와 물류에 친숙한 인재 육성을 위해 IT·물류 결합 계약학과를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다.
또 M&A를 통한 성장도 염두에 두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사실 저희가 M&A를 못한 게 아니고 안 한 게 크다"며 "선대 조양호 회장은 좋은 기회가 있어 M&A를 제안하면 '그냥 우리가 직접 하지' 했기 때문에 못했던 측면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한진은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새로 개설한 가상 물류공간 '한진 로지버스 아일랜드'를 공개하고 회사 미래성장전략 등을 발표했다. 미래성장전략을 발표하는 조현민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사진=한진 제공) 2022.6.28 [email protected]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은 2025년까지 1조1000억원을 투자해 매출 규모를 4조50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비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노 대표는 "비즈니스 확대를 통해 6000억원 이상 조달할 계획을 갖고 있다. 사업계획상 충분히 조달 가능한 수준"이라며 회사채 발행과 부지 매각 등을 통해 1조2000억원까지 충분히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쿠팡이 최근 한진에 위탁했던 물량의 절반가량을 자체배송으로 전환한 데 대해서는 "요구사항은 가격이었다. 가격을 20% 이상 낮추지 않으면 연장하지 못하겠다고 해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쿠팡(위탁물량)은 언제나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예견된 결과임을 밝혔다.
[서울=뉴시스]한진은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새로 개설한 가상 물류공간 '한진 로지버스 아일랜드'를 공개하고 회사 미래성장전략 등을 발표했다. 미래성장전략을 발표하는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조현민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사진=한진 제공) 2022.6.28 [email protected]
한편 조 사장은 한진그룹 주가가 저평가돼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언제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을까 저도 궁금하다"며 "섹시하지 않은 물류를 좀 더 섹시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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