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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서울·전북 한옥마을 9곳, 메타버스로 재탄생 한다

등록 2022.07.17 08: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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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한옥마을 메타버스 서비스 계획 구상도. (그래픽=경북도 제공) 2022.07.17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한옥마을 메타버스 서비스 계획 구상도. (그래픽=경북도 제공) 2022.07.17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지원 공모' 사업 가운데 지역 데이터·서비스 분야에서 경북·서울·전북 초광역 컨소시엄이 선정돼 2년 간 국비 47억원(총사업비 99억원)을 확보했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국민의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산업을 혁신하기 위한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을 지원하고자 추진된다.

총괄 주관기관인 경북(경북SW진흥본부), 서울(서울산업진흥원), 전북(전북콘텐츠융합진흥원)을 중심으로 메타버스 관련 전문기업 등 총 18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들 기관은 지역의 '맛-멋-흥-쉼'을 공통 테마로 한옥마을과 전통문화를 메타버스로 구현하고, 지역 소상공인 O2O(online-to- offline) 서비스와 디지털 콘텐츠의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 확산을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내년까지 국비, 지방비, 민간투자 등 총사업비 99억원을 투입해 3개 지역에 모두  9곳의 명소를 3차원 공간으로 구현하고, 관광·숙박·특산품·디지털 콘텐츠 등을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도 개발할 계획이다.

3차원 공간으로 만들어지는 명소는 안동 하회마을, 경주 양동마을, 의성 고운사, 남산 한옥마을, 전주 한옥마을 등 9곳이다.

이 공간들은 라이다(LiDAR. 빛을 통한 검출과 거리 측정), 드론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3차원 공간정보 데이터로 구축하고, 개발도구를 활용한 지역 특화콘텐츠를 제작해 한옥마을 가상체험(VR) 서비스, 증강현실(AR) 정보 서비스 등을 통합플랫폼에 등록해 대국민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경북도는 '지역 문화관광 르네상스를 위한 헤리티지 투어리즘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을 목표로 3곳(하회마을, 양동마을, 고운사) 가상공간을 배경으로 의식주혼(衣-食-住-魂)을 주제로 다양한 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의(衣) 분야에서는 ▲한복-드레스 투어 콘텐츠로 한복 가상체험 ▲한복진흥원과 연계한 한복 제작, 식(食) 분야에서는 ▲한식-컬리너리 투어 콘텐츠 ▲종가·사찰 음식 체험, 다도 체험 ▲밀키트 제작업체 연계, 지역 농산물 주문 시스템 등의 콘텐츠가 개발된다.

또 주(住) 분야에서는 ▲하회-양동 스테이 ▲고택체험 서비스 ▲메타수학여행 프로그램이, 혼(魂) 분야에서는 ▲고운-템플스테이를 통한 연등달기 ▲발우공양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또 디지털 콘텐츠 크리에이터 참여와 활발한 창작 활동을 위해 ▲역사문화를 소개하는 1인 미디어 방송 활동 ▲메타버스에서 나만의 한옥·한복·전통문양 만들기 ▲디지털 컨텐츠의 NFT 생성과 거래 연계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지역경제를 돕는 소상공인 O2O 서비스도 개발해 ▲고택·사찰 가상체험과 숙박(스테이) 연계 서비스 ▲한복 가상체험과 제작 배송 연계 서비스 ▲전통문화 가상 체험과 탈제작 DIY(do it yourself) 및 한식 밀키트 배송 연계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메타버스 관련 첫 사례로 경북도는 전담조직 신설 이후 불과 3개월여 만에 거둔 쾌거라며 크게 반겼다.

특히 경북도는 이번 공모사업과 함께 선정된 독도를 주제로 한 메타버스 콘텐츠 개발 사업에도 국비 8억원을 확보했다.

도는 독도 지적재산을 활용해 ▲메타버스 독도 아카이브 ▲실감 체험형 독도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독도 메타버스 투어링 콘텐츠 등을 구축 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지역의 다양한 메타버스 콘텐츠를 활용해 하반기 구축 예정인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사업과 연계해 '메타버스 수도 경북 대표플랫폼'을 방문하는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재미와 가상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구상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무한히 확장하고 있는 메타버스와 지역 문화·관광·산업의 접목은 지역 경제 활성화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이 사업을 통해 '메타버스 수도 경북' 조성에 속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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