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대통령, 푸틴·에르도안과 회담뒤 "미국은 시리아를 떠나라"
라이시대통령, 공동기자회견에서 "미군 불법 주둔 끝내야"
푸틴, 에르도안도 "시리아정부가 유프라테스 동부 가져야"결론
[아시가바트=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열린 카스피해 연안국 정상회의 중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별도의 기자간담회에서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에 신경 쓰지 않는다"라면서도 "군부대와 시설을 배치하면 똑같이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2.06.30.
라이시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투르키예 대통령과 3자 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시리아에 관해 그런 발언을 했다.
이 3국 정상회담은 2017년 카타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시작돼 '아스타나 포맷'으로 불리며 시리아의 영토와 주권을 보호하기 위한 3국의 공동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이다.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이번 제 7차 아스타나 회담에서 미국이 시리아의 유프라테스강 동부에 주둔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으며, 당장 그 지역을 떠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리아의 경제와 생계문제 해결을 위해 시리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도주의적 구호품을 계속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테헤란=AP/뉴시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에서 이란 국영TV와 생방송 인터뷰를 하고 있다.
푸틴도 이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위기는 시리아내 정파의 대화로 해결되어야 하며 외세의 간섭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세 정상이 모두 시리아의 테러 조직을 뿌리뽑는 데 협력할 것이며 유프라테스강 동부는 시리아 정부가 다시 장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르도안 대통령도 아스타나 회담이 시리아의 평화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며, 시리아의 정치적 안정을 위해서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 번 아스타나 3자회담은 러시아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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