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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대통령, 푸틴·에르도안과 회담뒤 "미국은 시리아를 떠나라"

등록 2022.07.20 08: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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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시대통령, 공동기자회견에서 "미군 불법 주둔 끝내야"

푸틴, 에르도안도 "시리아정부가 유프라테스 동부 가져야"결론

[아시가바트=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열린 카스피해 연안국 정상회의 중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별도의 기자간담회에서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에 신경 쓰지 않는다"라면서도 "군부대와 시설을 배치하면 똑같이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2.06.30.

[아시가바트=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열린 카스피해 연안국 정상회의 중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별도의 기자간담회에서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에 신경 쓰지 않는다"라면서도 "군부대와 시설을 배치하면 똑같이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2.06.30.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미국이 시리아의 유프라테스강 동부에 주둔하고 있는 것은 어느 모로 보나 "정당화 될 수 없는" 행위이며 즉시 시리아를 떠나야 한다고 밝혔다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투르키예 대통령과 3자 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시리아에 관해 그런 발언을 했다.

이 3국 정상회담은 2017년 카타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시작돼 '아스타나 포맷'으로 불리며 시리아의 영토와 주권을 보호하기 위한 3국의 공동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이다.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이번 제 7차 아스타나 회담에서 미국이 시리아의 유프라테스강 동부에 주둔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으며, 당장 그 지역을 떠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리아의 경제와 생계문제 해결을 위해 시리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도주의적 구호품을 계속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테헤란=AP/뉴시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에서 이란 국영TV와 생방송 인터뷰를 하고 있다.

[테헤란=AP/뉴시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에서 이란 국영TV와 생방송 인터뷰를 하고 있다. 

 
푸틴도 이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위기는 시리아내 정파의 대화로 해결되어야 하며 외세의 간섭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세 정상이 모두 시리아의 테러 조직을 뿌리뽑는 데 협력할 것이며 유프라테스강 동부는 시리아 정부가 다시 장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르도안 대통령도 아스타나 회담이 시리아의 평화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며,  시리아의 정치적 안정을 위해서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 번 아스타나 3자회담은 러시아에서 열릴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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