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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8월부터 식품 가격 인상 가속화…"집콕 생활도 쉽지 않을 듯"

등록 2022.08.01 17: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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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냉동식품 등 줄줄이 인상…올들어 가장 많은 2431개 품목

올해 가격 오른 식품만 연간 2만개에 이를 것이란 전망 나와

[서울=뉴시스]일본 식품 자료 사진. (사진출처: 재팬 투데이) 2022.08.0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일본 식품 자료 사진. (사진출처: 재팬 투데이) 2022.08.0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지난해 가을부터 본격화된 식품 가격 인상이 드디어 가속화하기 시작했다고 일본 지지통신이 1일 보도했다.

일본 최대 신용정보 조사업체인 데이코쿠데이터뱅크에 따르면, 8월은 월간 기준으로 올해 가장 많은 2431개 품목이 인상될 전망으로, 이는 종전 최다였던 7월(1607개) 수준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기 있는 가정용 냉동 식품의 경우 대기업 5사가 이날부로 400여개 품목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이에 따라 확진자 수 재급증으로 인해 소위 '스고모리(집콕)' 생활에도 직격탄이 예상된다고 지지통신이 전했다. 스고모리는 일본어로 '둥지에 틀어박히다', '칩거하다'라는 뜻으로 집콕 생활을 의미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본 식품 시장은 그동안 활황을 보여왔다. 특히 냉동식품은 눈에 띄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냉동식품협회 조사에 따르면 가정용 냉동식품의 2021년 생산액은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과 비교해 20% 이상 증가했다.

기업들은 원자재 및 수송 등의 비용 상승이 부담이 되고 있다. 각사 모두 자구노력으로는 감당할 수 없어 가격 인상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냉동식품 대기업 5사가 가격 인상을 단행했고, 해당 폼목은 우동에서 가라아게, 도리아, 라면, 볶음밥 등이 모두 포함된다.

냉동식품 이외의 가격 인상도 계속 된다.

8월 중순 이후로는 일본 굴지의 카레 및 조미료전문 회사인 하우스 식품이 '버몬트 카레' 등의 가격을 인상하게 된다.

이 외에 일본의 대형 제과 회사인 에자키 글리코가 일본에서 '국민비스켓'으로 불리는 '비스코'의 용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실질적인 가격 인상에 나선다. 스낵 식품을 전문으로 하는 토하토는 '카라멜콘'의 과자 용량을 줄인 다음 가격도 6.7% 올린다.

올 가을에는 여름을 넘어서는 8000여개 품목의 식품 인상이 예정돼 있어 가격이 오른 식품이 연간 2만개 품목에 이를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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