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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속 무용수 무한 복제 반복…김치앤칩스 '콜렉티브 비해비어'

등록 2022.08.08 15: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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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치앤칩스의 '콜렉티브 비해비어' 공연 사진.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2022.08.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미디어아트 스튜디오 김치앤칩스와 덴마크 안무가 시몬느 뷔로드가 협업한 첫 현대무용 작품 '콜렉티브 비해비어'가 12일부터 1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 오른다.

공연에선 세 명의 무용수와 함께 거울이 큰 역할을 한다. 무대 전면부 뒤쪽에 설치된 대형 거울과 그보다 작은 5개의 거울에 무용수의 몸짓과 조명이 더해져 착시를 이끌어낸다.

제목인 '콜렉티브 비해비어'는 집단행동 또는 군중행동으로 번역되는 사회학 용어다. 집단 속에서 개인이 자신의 주체적·일상적 사고와는 다르게 행동하는 경향을 일컫는다. 대립적이지만 양립할 수밖에 없는 개인과 공동체 간 아슬아슬한 긴장관계를 거울의 반사, 투과 효과를 이용해 표현한다.

특수거울과 조명에 의해 무용수들의 움직임은 무한히 복제, 반사되며 메아리처럼 돌아온다. 이는 자유의지를 지켜내고자 하는 개인의 시도와 이를 좌절시키는 사회적 집단행동 간 갈등을 묘사한다.

디지털예술을 전공한 손미미와 물리학을 전공한 엘리엇우즈가 결성한 그룹인 김치앤칩스는 재료공학, 로보틱스, 수학과 천문학 등 다양한 분야가 융합된 설치미술 작품을 선보여왔다. 이들은 빛과 시간, 공간의 경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을 소재로 작업해 온 특기를 살려 관객들에게 소리, 조명, 설치, 무용이 만들어내는 공감각적인 효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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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치앤칩스와 덴마크 안무가 시몬느 뷔로드.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2022.08.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무는 시몬느 뷔로드가 맡았다. 그는 몸의 움직임과 안무를 사회적 논제 해결을 위한 소통 언어로 삼는 안무가로, 코펜하겐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작품에선 응축된 움직임으로 절제미와 기능미를 극대화한 안무를 선보인다.

이 밖에 '콜렉티브 비해비어'의 대체불가토큰(NFT) 일부 수량을 공연 기간에 S씨어터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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