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쯤 잠긴 차 본닛 위로 피신...폭우에 '물바다'된 강남
강남역 사거리 하수 역류…차도 침수
영화 관람하던 시민들 누수로 대비
이수역 천장 무너져…무정차 운행
[서울=뉴시스]서울 서초구 일대 도로가 폭우로 침수되면서 시민들이 차량 위로 대피했다.2022.08.08.(사진=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8일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강남역 사거리 일대 폭우로 하수가 역류하면서 도로와 차도가 물에 잠겼다.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일부 매장과 일대가 물에 잠겼고, 삼성동 코엑스 내 도서관에 누수가 발생하기도 했다. 서초구 일대는 폭우로 인해 도로가 침수돼 차량 절반 이상이 물에 잠기자 운전자가 차량 위로 올라가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서울=뉴시스]서울 서초구 일대 도로가 폭우로 침수되면서 시민들이 차량 위로 대피했다.2022.08.08.(사진=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이수역 호선 내부 승강장 대합실 천장이 무너지는 등 침수 피해가 발생해 열차가 무정차로 통과하기도 했다. 영등포역도 일부가 침수되면서 1호선 하행 운행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서초구 우성아파트 사거리와 은마아파트 일대가 침수돼 도로를 지나는 차량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서울 서초구 일대 도로가 폭우로 침수되면서 시민들이 차량 위로 대피했다.2022.08.08.(사진=독자 제공)
관악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9시26분께 ”도림천이 범람하고 있으니 저지대 주민께서는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8일 7호선 이수역에서 폭우에 천장이 무너져 열차가 무정차하고 있다.(제공=인터넷 커뮤니티)
한강홍수통제소도 이날 오후 8시40분 안양천 오금교 일대 홍수주의보를 발령하면서 하천변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대곡교, 오금교, 중랑교, 진관교, 등에도 홍수주의보가 내린 상태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서울과 경기북부 등 수도권에 폭우가 내린 8일 서울 약수역 인근 한 공사현장 가림막이 쓰러져 관계자들이 수습하고 있다. 2022.08.08.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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