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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데이터센터마저…"하반기 D램 혹한기 보인다"

등록 2022.08.12 04:24:00수정 2022.08.12 06: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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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트렌드포스 "3분기 소비자 D램가 18% 하락 전망"
데이터센터 중심 서버용 D램 수요도 부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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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시찰하고 있다. 2022.05.20.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미국의 반도체 대표 기업인 엔비디아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연이어 매출 전망치를 최대 17%나 낮춘 가운데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도 반도체 D램 가격이 3분기(7~9월)에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트렌드포스는 기존 추정치인 전 분기 대비 최대 13% 하락보다 5%포인트(p) 추가 하향 조정한 전망치를 발표했다. 

트렌드포스는 "(D램 강자인) 한국 공급업체들이 유통업체와 고객사의 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가격 타협 의지를 높이면서 가격이 하락했고 다른 업체들도 이에 따라 판매 가격을 대폭 인하할 수밖에 없었다"며 "3분기 소비자 D램 가격은 최대 18%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달 4일 트렌드포스는 3분기 소비자 D램 가격이 전 분기 대비 8~13%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시에도 하락 폭을 기존 추정치 3~8%보다 5%p 늘렸다가 한 달여 만에 또 한 번 하락 폭을 5%p 확대했다.

트렌드포스는 "시장의 공급과잉이 해소될 때까지 소비자 D램 가격이 계속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소비자 D램 가격은 4분기에도 3~8%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이는 등 지속적인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앞서 반도체 관련 기업들도 3분기 실적 전망을 하향했다.

마이크론은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감소하면서 4분기(6~8월) 매출이 예상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머피 마이크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생각보다 시장이 더 나빠졌다"며 올해 하반기 업황이 어두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크론은 4분기 매출이 68억달러(약 8조9000억원)에서 76억달러(약 9조9000억원)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보다 더 낮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예상한 72억8000만달러(약 9조5000억원)를 밑도는 수치다.

마이크론은 "9월부터 시작되는 2023 회계연도에는 자본 지출을 전년보다 상당 폭 줄일 것"이라며 "수요 부진에 대응해 새로운 공장과 장비에 대한 투자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도 데스크톱과 랩톱에 들어가는 고사양 그래픽카드를 포함한 게임 부문 매출이 이전 분기 대비 44%,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할 전망했다. 대만의 TSMC도 지난달 시설 투자 계획을 기존 440억 달러에서 400억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은 하반기 실적 하향을 전망하면서도 주요 데이터센터 업체를 중심으로 신성장 분야와 핵심 인프라 투자는 지속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이에 대해 대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 FMS에서 대용량 페타바이트 메모리솔루션, CXL 메모리 시맨틱 SSD 솔루션 등을 연달아 선보인 바 있다. SK하이닉스도 지난 1일 DDR5(더블 데이터 레이트5) D램 기반 CXL 메모리 샘플을 출시하면서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시장 선점 경쟁에 뛰어들었다.   

데이터센터 업체 중심의 서버용 D램의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들어 업계는 서버용 D램도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이 이번 포럼에서 가이던스를 추가 하향한 것은 수요 둔화와 재고 조정이 PC, 스마트폰을 넘어 클라우드와 인더스트리얼 등으로 확산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수요둔화와 재고조정의 이중고가 메모리에서 예상보다 더 광범위하게 진행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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