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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반도체 장비 투자 1천억불 육박…생산능력 7.7%↑

등록 2022.09.29 10:50:39수정 2022.09.29 10: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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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장비재료협회 최신 전망 보고서

내년 투자 정체…신규 팹도 22.8% 줄 듯

올해 반도체 장비 투자 1천억불 육박…생산능력 7.7%↑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장비 투자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다. 신규 공장 건립이 늘면서 반도체 생산능력도 전년 대비 7.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29일 올해 전 세계 팹 장비 투자액이 사상 최대치인 990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의 900억 달러보다 약 9% 늘어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올해 대만이 장비에 대한 투자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의 팹 장비 투자액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약 300억 달러로 예상됐다. 반면 한국은 5.5% 감소한 222억 달러, 중국은 11.7% 감소한 220억 달러로 각각 전망됐다. 유럽·중동 지역의 투자액은 66억 달러로 상대적으로 적지만 사상 최대 투자액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로 반도체 생산능력은 올해 7.7% 증가할 전망이다. 전년(7.4%) 수준을 웃도는 성장률이다.

올해 추가되는 신규 팹과 생산설비는 모두 167개다. 이에 대한 투자액은 올해 팹 장비 투자액의 84%를 차지할 전망이다. 분야별로는 파운드리 부문이 53%, 메모리가 3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SEMI는 내년 장비 투자액이 970억 달러 수준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짓 마노차 SEMI 최고경영자는 “올해 글로벌 팹 장비 투자액이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한 후 내년에도 신규 팹 및 생산 시설 확대로 인해 투자액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팹과 생산라인 수는 129개로 추산돼 올해보다 22.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체 팹 장비 지출액 중 신규 설비에 투자하는 비율은 79%로 떨어질 전망이다. 분야별로는 파운드리 부문이 전년과 같이 53%, 메모리도 전년과 유사한 33% 수준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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